구스타프 클림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곤 실레 두 화가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한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세계 유명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에곤 실레' 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을 레플리카로 직관할 수 있는 진해 야외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들의 작품세계가 어떤 이야기를 품고 펼쳐져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저를 따라오세요!

🖼️ 오스트리아 거장 레플리카전 관람 안내입니다.

📌 전시기간 : 2024. 1.19(금)~4.3(수)

📌 전시장소 : 진해야외공연장 내 전시실

📌 전시품 : 오스트리아 정부 기획, 제작의 에곤 실레,

📌 구스타프 클림트 레플리카 작품

📌 운영시간 : 10:00~18:00(휴관일 없음)

📌 입장료 : 일반 15,000/36개월~만 6세 7,500

📌 예매 : YES24 티켓/네이버 예약

📌 전시문의 : 055)719-7800

📌 도슨트 : 평일 11시/14시/16시

📌 토. 일. 공휴일 11시/13시/15시/17시

야외 전시장 입구에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하기에 편리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창원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 후기, 티켓 나눔 캠페인 등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이벤트에 참여해 보는 것도 보람될 듯합니다.

기대하고 기다린 전시라 티켓 인증샷도 남겨봅니다. 티켓 구매 후 이 관람 할인권으로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면 좋을 듯합니다.

티켓을 나눔 하시면 사회복지시설 등의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황금시대 오스트리아 거장전>에 초대할 수 있으니까요.

다양한 혜택이 있는 할인 정보도 꼼꼼하게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도슨트 설명을 따라 작품을 감상해도 좋지만, 오디오 가이드 안내에 따라 전시를 감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주관하여 고유의 첨단 복원 기술력을 갖춘<TWIN MUSEUM> 에 제작을 허가해 정부 소유의 원본(박물관 소유작품)과 전시된 적이 없는 개인 소장 작품, 화재로 소실된 작품 등의 레플리카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TWIN 박물관의 고유한 기술로 원화의 작품 크기와 색채 재현을 목적으로 리미티드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에곤 실레 작품 레플리카 제작은 한국에만 허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혼자 감상하는 것도 여유롭겠지만 설명을 들으면 더 폭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겠지요. 작품마다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함과 설렘으로 첫 발걸음을 놓습니다.

에곤 실레의 생애와 작품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890년 6월 12일-1918년 10월 31일

오스트리아 출신의 표현주의 에곤 실레는 2살 경부터 색연필과 종이를 잡고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어릴 때는 철도 미니어처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지요. 1906년 빈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하였으나, 보수적인 학교에 지루함을 느낀 그는 '신 예술가 그룹'을 결성하고 3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었고 '빈 분리파' 의 구스타프 클림트를 만나 사제지간이 되었습니다. 미술에 조회가 깊은 히틀러도 빈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을 하려고 했지만, 낙방을 하고 직업군이 되었다지요. 만약에 히틀러가 빈 아카데미에 입학을 했다면 세계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그의 작품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내밀한 관능적 욕망,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고통스러운 투쟁에 관심을 기울이며, 의심과 불안에 싸인 인간의 육체를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묘사했다고 합니다. 1917년 더욱 성숙해지고 풍요로운 화풍으로 세간의 인정을 받으며, 빈 분리파 전시회에 초청으로 메인 홀에 작품을 전시하며 성공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세계적으로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면서 28살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로도 미술사학자들은 그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에곤 실레의 강렬한 선과 표정, 거침없는 터치는 서양미술사에서 중요한 기록이 되었다는군요.

좌 - 중국식 랜턴과 자화상 1912년, 우 - 발리 노이질 1912년

좌- 작품은 에곤 실레의 세계적인 대표작 중국식 랜턴과 자화상은 실레의 수많은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자화상입니다. 표현주의 작가의 사실적 표현인 작가 주관의 감정을 표현한 시대적인 고뇌와 실레 자신의 우울감과 상실감 등 당시의 상황까지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우- 작품인 발리 노이질은 에곤 실레 삶의 동반자인 발리 노이질을 그렸습니다. 기학적인 작품으로 과일 랜턴에 그의 포인트 색인 오렌지 색깔이 여성미를 보이며 파란 눈동자와 밝고 환한 바탕의 하얀 벽으로 조화롭게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두 아이와 엄마, 1915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이 동시에 그려져 있습니다. 엄마의 얼굴은 거의 해골과 흡사하며 엄마의 무릎 위에 죽어 있는 아이는 코코슈가의 'la pieta'의 모티브라고 합니다. 죽은 아이와 엄마 그리고 살아있는 아기가 한군데 어우러져 있는 구상은 현재 삶과 죽음은 한 공간에서 존재하고 있는 실존주의에 바탕을 둔 에곤 실레가 강조하는 주제라고 합니다.

죽음과 사람, 1911

이 작품은 눈을 감고 명상하는 자기 자신과 그 뒤에 에워싸고 있는 똑같은 사람과 같은 형상이 단지, 창백하고, 입이 열려있고 뺨이 움푹 파인 얼굴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삶과 죽음은 같은 세계에 공존하는 도풀갱어과 같습니다. 표현주의, 실존주의 작가들에게는 죽음은 곧 나의 다른 측면 현재라고 합니다.

추기경과 수녀, 1912

이 작품은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의 구도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주제는 엄격한 형식적인 구조 안에서 굉장한 표현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수녀의 놀란듯한 동그란 눈은 일반적이지 않은 낯선 상황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마치 기도하는 듯 마주 보고 무릎 꿇은 두 사람이 대치되어 있는 구성 속에서 특이하게 주목되는 두 사람의 손의 위치를 보면 종교를 비꼬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전시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는군요. 구성의 대치와 성스러움과 육체적인 이미지의 대립과 검정과 빨강의 강렬한 대립 구조 등 여러 각도의 감상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실레를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채로운 세탁물의 집들, 1914

이 작품은 에곤 실레의 집 풍광으로 조그맣고 빡빡한 삼각형의 지붕들과 작은 창문들이 전체 바탕으로 깔려있습니다. 그 배경 위에 화려한 색감의 빨랫감과 빨간색의 굴뚝과 나무 기둥으로 흥미를 이끌고 있는 것은 우울하고 절망적인 인간의 평상적인 생활이 곧 삶이고 역동성임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해바라기, 1909

캔버스 유화 작품으로 시들어 가는 해바라기를 주관적으로 표현, 실제보다 색채도 더 강하고 과장되게 표현하여 불안, 공포 등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표현주의 중심 작가로의 특색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고흐의 해바라기를 떠 올린다면 해바라기 같은가요?

아서 뢰슬러,1914

에곤 실레의 후원자인 아서 뢰슬러의 캔버스 유화로 그려진 초상화입니다. 이외에 아서 뢰슬러를 모델로 한 판각화 초상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에곤 실레의 사후에도 그의 작품에 주관적인 재조명과 회상집 등을 기획하는 전시기획자로서 오스트리아 현대미술사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만나보겠습니다.

1862년 7월 14일 - 1918년 2월 6일

클림트는 18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금 세공사였던 아버지,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집안 예술의 흔적으로 주로 대중들에게 황금의 화가로 유명하지만, 그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혁신적인 선구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작품들이나 인상주의, 상징주의, 아르누보 등 다방면적인 예술을 남겼습니다. 클림트의 작품은 관능적인 여성 이미지와 찬란한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합니다. 화가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가를 지원하며 후원자를 연결해 주었고 빈에 외국 작품들을 소개하며 오스트리아 예술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하네요.

기존 예술의 틀을 깨고 혁신적인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인생은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끝이 납니다. 그의 예술에 대한 헌신 한 단계 나아가고자 했던 이념은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전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팔라스 아테나, 1898

이 작품은 클림트가 처음으로 황금색을 사용한 작품입니다. 아테네는 전쟁의 여신으로 황금빛 투구와 무기를 들고 팜므파탈적 영웅의 모습으로 분리파의 표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에로티시즘의 육감적인 장식으로 강조된 이 그림은 클림트 세계관의 한 부분이 그려졌습니다. 오른손에는 전쟁의 상징인 베르타스의 나체 여인성아 묘사되어 있습니다. 신화의 소재들인 올빼미, 특히 처음 시도된 황금 투구와 황금 빛깔의 비늘 갑옷에 그려진 메두사 등 황금 색채의 거장으로 클림트의 우화적인 소재를 가지고 판타지적인 새로운 색채가 시도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유디트, 1901

이 작품은 '죽음과 성의 협의회' 란 부제로, 리히아르트 스트라우스 오페라의 'klytnestra'역의 오페라 가수인 '안나 바르밀덴베르그'를 모델로 그려진 세계적인 작품입니다. 유디트의 손은 '홀로페르네스' 의 잘려진 머리에 살며시 놓아져 있으며, 그녀의 표정은 관객을 매료시킬 에로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황금 색채로 묘사된 배경과 목걸이, 노출된 가슴 위로 반쯤 덮어버린 황금색의 천은 그녀를 더욱 신비하게 묘사하고 있는 듯합니다. 클림트의 황금 색채의 대표 작품인 '키스' 와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델 블로흐-바우어, 1907

이 초상화는 리얼리즘과 추상의 합성 작품으로 클림트가 가장 좋아하는 '이집트 삼각형 눈'의 무늬와 '미케네 소용돌이 꼴'의 기이함이 표현된 작품으로 황금 색채의 화려함과 비잔틴 양식의 무늬들로 장식된 클림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위 작품(아델 블로흐-바우어, 1907)이 주제인 역사, 철학, 미술의 세계를 담고 있는 우먼 인 골드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지금 티빙에서 절찬리 상영 중입니다. 저는 전시를 감상하고 영화를 봤는데, 영화를 보고 레플리카전을 감상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아델 블로흐- 바우어Ⅱ, 1912

이 작품은 클림트의 팜프파탈 작품으로 표현되는 요부와 스타, 현대적인 우상이 되어버린 위대한 예술 인형으로 여성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동양적 기와집과 기마병, 비단천을 연상케하는 꽃의 배경에서 이전의 화려한 황금색이 아닌 밝고 화려한 원색의 오리엔탈리즘을 배경으로 정면을 향한 여자와 커다란 모자, 긴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두드러지게 표현된 작품입니다. 한 작품 속에 다양한 군상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궁금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에밀리에 플뢰게 ,1902

클림트의 생애가 끝나는 날까지 동반자이자 가장 사랑한 여인이었던 에밀리에 폴뢰게는 의상실을 경영하였고, 클림트는 그녀에게 옷감과 의상 모델 등을 제공하며 조력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1902년에 제작한 에밀리에 폴뢰게의 초상화는 화려함의 극치를 표현하였고, 그림 배경은 그가 가장 사랑한 그의 집 전원 풍경을 그렸다고 합니다.

키스, 1907-08

20세기 황금 색채를 상징하는 클림트의 대표 작품으로 클림트의 팜마파탈(여자의 숙명)을 그린 작품 중 가히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림트 자신이 사랑한 에밀레 폴뢰게를 팔에 안고 있는 작품입니다.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색채의 의상과 어우러져 있는 여성을 통해 성적인 표현이 빛을 발아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금기시되던 주제 키스는 위선적 청교도주의의 반영으로 비엔나 시에서 비판을 받았지만, 대중은 그의 작품에 열광하며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화가는 몰라도 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오스트리아 공항에는 이 '키스' 작품을 보지 않고는 비엔나를 떠나지 말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공항을 가게 된다면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죽음과 삶, 1910-15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 구조에서 '죽음과 삶'은 클림트의 작품 주제의 중심적 기본 테마입니다. 이 주제는 이후 뭉크와 에곤 실레가 자주 사용했다지요. 클림트는 에곤 실레와 같은 주제를 사용하지만,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 오른쪽은 삶, 왼쪽은 죽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인간들의 군상은 자체로 환하게 빛을 바라고 있고, 옆에 늘 존재하고 있는 죽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의 순환은 화려하며, 살아있는 그들의 색채는 죽음과 어우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아직은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많은 풍경화를 남겼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아터호수 안의 섬과 캄머 성의 공원길 작품이 마음속에 살포시 내려앉더군요. 캄머 성의 공원 길은 캄머 성 근처 산책로 위로 힘 있게 뻗은 나무들을 화폭에 가득 채워 강한 원근법을 시도하며, 그 길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캄머 성의 입구로 시선을 유도한 사실적인 표현 기법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마치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상하게 합니다.

여기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두 거장의 작품 속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곳곳에 의자가 놓여 있어 앉아서 작품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영상실에서는 음악과 어우러져 더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꼭 들리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창원문화재단에서 엄선한 추천 도서, 레플리카 작품,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두루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오스트리아 두 거장 에곤 실레, 구스타프 클림트 특별 기획전 작품을 감상하니 어떠셨나요?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 문화유산인 고가의 명화들을 원본 색채 그대로 표현된 작품들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 양식을 탈피한 빈 분리파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예술 작품으로 절제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두 화가의 작품을 더 알고 싶다면 진해 야외 전시장에서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 글은 리플릿과 작품 전시설명 글을 참조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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