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어 걷기 좋은 곳 l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가을이면 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어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230-1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에 다녀왔어요.
단풍나무숲은 이름 그대로 단풍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독립기념관 뒤쪽에 조성되어 있어요.
나무가 우거진 숲이어서 봄, 여름에도 좋지만 가을이면 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단풍나무숲은 독립기념관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되는데 가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어느덧 11월 중순인데 아직도 낮기온은 높은 편이라 겉옷을 입고갔다가 금방 벗어야 했어요.
길따라 은행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바닥에 떨어진 은행잎이 가득하고 열매가 떨어져서 은행 특유의 냄새가 났어요.
은행열매는 너무 맛있지만 냄새는 멀리하고 싶어 열매를 밟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피해 다녔어요.
걷다 보니 예쁜 포토존도 보여요.
피아노도 놓여 있고 예쁜 달과 토끼, 그리고 가을꽃 국화도 놓여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단풍나무숲길로 가는 길에 귀여운 꼬마기차가 지나갔어요.
독립기념관 투어를 하는 기차인 것 같은데 기차에 탑승한 꼬마친구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어르신들이 손을 흔들자 걷는 분들도 화답을 했는데 이렇게 서로 여행을 즐기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단풍나무숲길 입구에 도착했는데 예쁜 단풍모양 조형물도 있고 주변이 국화로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단풍나무숲길은 독립기념관 주변 화재 시 초기 산불 진화를 위한 방화도로로 만들었고 이 길에 단풍나무를 식재하면서 이런 길이 조성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단풍나무숲길은 흙길이 아닌 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에요.
단풍나무숲길은 반려동물 입장이 불가하며 바퀴달린 탈 것(킥보드, 자전거, 전동휠, 전동차) 반입이 금지되고 있어요.
물론 유모차는 반입 가능해요.
길가에 국화꽃도 있고 머리 위에는 반짝이는 조명이 있어서 낭만이 가득한 길이 펼쳐져요.
단풍나무가 제법 예쁘게 물들었어요. 빨강, 주황, 노랑 색색으로 물들었는데 따뜻한 가을볕에 물든 단풍이 너무 예뻤어요.
나무마다 상태가 달라서 바짝 마른 나무도 있었지만 예쁘게 물든 나무가 있어 가을을 만끽하기 좋았어요.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어요.
아직 물들지 않은 나무도 많이 보이고 많이 물든 나무도 있는데 같은 공간에서도 일조량에 따라 물드는 속도가 다른 것 같아요.
진한 붉은 빛의 단풍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주황빛으로 물든 단풍나무가 가장 예뻤어요.
숲길은 3.2km정도 되는데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으니 쉬어가며 산책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걷는게 힘든 분들은 어느 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되돌아가기도 하고 개인의 체력에 따라 한바퀴 돌아 나오거나 적당히 둘러보고 내려가면 돼요.
숲에 예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요.
단풍나무가 물드는 시기에 저녁 9시까지 11월 10일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하고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는데 아쉽게도 행사는 끝났어요.
야간개장은 끝났지만 조명은 남아 있었고 중간중간 조명은 남아 있었어요.
초승달 모양 포토존도 있는데 낮이라 비록 조명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달에 앉아보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요.
아직 초록잎이 가득한 단풍나무에요.
이곳에 있는 단풍나무가 모두 한번에 물을었다면 훨씬 더 예쁘겠지만 오히려 단풍 시기의 차이가 있어서 다양한 색의 단풍나무잎을 볼 수 있었어요.
길가에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이 있어요. 돌탑을 제법 잘 쌓아 올렸는데 그 위로 마른 단풍나무잎이 가득하네요.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가다보면 가장 위쪽에 쉼터가 놓여 있어요.
이곳을 기준으로 다시 내려가게 되는데 간단히 도시락을 챙겨온 분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고 잠시 쉬며 체력을 보충하기도 했어요.
내려가는 길, 길가에 독립운동가의 명언이 적혀 있는데 단풍나무가 조금 적은 길에는 이런 볼거리가 있어 산책길이 지루하지 않아요.
조금 내려가다보면 화장실도 있고 단풍나무를 손으로 들고 있는 포토존도 있어요.
숲길을 걷다가 시야가 조금 트인 공간을 보면 가슴이 뻥 뚫리기도 하고 샛길을 통해 독립기념관으로 내려갈 수도 있어요.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같이 걷던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단풍잎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풍나무길 끝에는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이 있는데 붉은 단풍나무와 어우러진 역사적 공간이에요.
식민통치의 핵심기관이었던 조선총독부를 철거 하며 건물 잔해를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 곳에 옮겨 놓았고 독립기념관 서쪽에 조성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몰락과 식민잔재의 청산을 강조하였어요.
걷기 좋은 가을날 단풍이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숲길을 걷고 독립기념관도 둘러보세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230-1
○ 입장료 없음, 주차장 이용료 있음
○ 독립기념관 전시관: 09:3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 문의 : 041-560-0114
* 취재일 : 2024년 11월 1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꿈꾸는여행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도민리포터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도민리포터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천안
- #독립기념관
- #독립기념관단풍
- #천안여행
- #천안산책
- #천안가을
- #천안데이트
- #천안드라이브
- #천안아이랑
- #천안관광
- #천안가볼곳
- #충남관광
- #충남산책
- #충남단풍
- #충남데이트
- #충남아이랑
- #충남드라이브
- #충남가을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