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9기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오늘은 앞서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 이어 강을 건너 울산 남구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는 도심 속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인 조류생태원을 비롯하여 형형색색의 잎사귀가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곳이 존재하는데요.

특히 가을에 오면 진한 가을색을 만끽할 수 있는 은행나무정원, 보랏빛이 물결치는 보라정원, 느티나무에 감싸인 정적인 숲속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반대편 강 건너의 태화지구가 메인 구역이자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북적인다면 이곳 삼호지구는 평화롭고 조용하면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즐기기 딱 좋은 곳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앞서 태화지구와 이곳 삼호지구를 총망라하여 정말로 걷기에 좋은 길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일탈하여 아무도 없는 조용한 숲을 걷고 싶은 마음에 삼호지구 숲속정원을 중심으로 산책에 나서봤습니다.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에 조성된 삼호지구는 철이면 철마다 먹이활동을 하며 좋은 잠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철새들의 멋진 휴식공간이자 우리 아이들이 자연 생태계를 학습하기에도 좋은 습지환경이 워낙 잘 유지되고 있는데요.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끼고 있어 만약 울산의 허파와도 같은 곳을 꼽아보라 한다면 저는 당연 이곳 삼호지구의 숲속정원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울산 시내버스 타고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지구 찾아가는 방법


ⓘ 삼호철새공원(삼호교 방면, 22006)

418, 462, 744, 5001번

ⓘ 삼호철새공원(정광사입구 방면, 22003)

418, 462, 744, 5001번

ⓘ 옥현초 철새홍보관(삼호철새공원 방면, 20902)

462, 716번

ⓘ 옥현초 철새홍보관(문수비스타동원앞 방면, 20901)

462, 남구13번

ⓘ 삼호철새마을(문수비스타동원앞 방면, 22608)

417, 418, 513, 514, 716번

ⓘ 삼호철새마을(정광사 방면, 22607)

417, 418, 513, 514, 남구13번

특히 이곳 삼호지구에는 현재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그 덕분에 아무도 없는 삼호지구의 숲속정원을 마음껏 누려볼 수 있었습니다.

삼호지구는 철새홍보관이 있는 삼호 철새마을과 도 인접한 곳이며 잠시 후 만나볼 잔디정원과 은행나무정원 그리고 철새 광장 등으로 조성되어 있고요.

지금 여러분과 이 글을 빌려 함께 걷고 있는 이렇게 멋지고 좋은 길이 계속해서 이어져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계절에 알맞은 분위기를 풍기며 언제 누구와 함께 와서 걷기에 아주 좋은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는데요.

이번에 제가 삼호지구를 방문했을 때는 막바지 겨울답게 조금은 춥다가도 곧 봄볕 내리쬘 생각에 봄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도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언젠가부터 태화강 국가정원과 태화강변 곳곳에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황톳길이 다수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극찬이 끊이지 않았었죠.

그 맨발 황톳길 바로 이곳 삼호지구에도 정말 멋지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D

태화강 국가정원에 걸을만한 길과 맨발 황톳길 또한 많이 있듯 삼호지구의 맨발 황톳길을 걸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삼호지구의 맨발 황톳길은 여느 다른 맨발 황톳길과는 달리 주변에 우거진 풀숲과 쭉쭉 높이 솟아 오른 나무들 사이에서 맨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여름에는 백로들이 겨울에는 떼까마귀가 드나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의 맨발 황톳길이라는 점에서 다른 곳보다 더 멋지고 그 의미가 남다른 맨발 황톳길을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삼호지구에는 드넓은 잔디밭에 이를 철새 광장이라 부르는 광장이 한 칸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곳에서 또 한 가지 말씀드려보고 싶은 것은 우리 울산이 동해안 최초로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인 FNS(Flyway Network Site)에 등재된 국제철새도시라는 것입니다.

철새는 국제 철새 이동경로에 따라 번식과 월동을 위해 여행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국제 철새 이동경로에는 서태평양, 태평양 아메리카, 미시시피 아메리카, 대서양 아메리카, 동아시아 대양주, 중앙아시아, 지중해, 서아시아 동아프리카, 동대서양 철새이동경로 등 총 9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그중 우리 울산 태화강 철새 도래지는 다섯 번째에 속하는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stAsian-Australasian Flyway, EAAF)로서 지난 2021년 5월 세계 150번째 국내에선 17번째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그렇게 전국의 모든 하천들 가운데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엔 철새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태화강에서 관찰된 조류는 여름철새 22종, 겨울철새 50종, 텃새 28종, 통과철새 27종 등 모두 127종으로, 여름에는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백로류의 철새들과 꾀꼬리, 물총새, 뻐꾸기, 제비, 후투티, 쇠물닭 등 기타 철새들이 찾아오는 반면, 겨울에는 까마귀, 떼까마귀, 갈까마귀들이 이곳을 찾아 일출 또는 일몰시간 무렵이면 삼호지구와 삼호 철새마을 상공을 뒤덮어 멋진 군무를 보여주곤 한답니다.

이제 이번 겨울도 끝을 향해 가고 있는데 곧 우리 곁을 떠날 태화강의 겨울 진객 떼까마귀에 대해 정리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몽골, 시베리아, 중국 북부지역 등지에서 날아와 겨울을 보낸 다음 4월 초에 다시 북상하는 이곳 삼호지구의 대표적인 겨울 철새입니다.

삼호지구는 사람의 접근과 아울러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고 특히 삼호지구의 삼호대숲은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아 따뜻하여 이들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들에게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태화강 주변의 농경지에는 낙곡이나 풀씨 등의 먹이가 아주 풍부하여 매년 10만여 마리의 무리들이 찾아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떼까마귀 월동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떼까마귀들이 건전한 자연 생태환경의 반증이자 자원화를 통한 교육과 문화 그리고 환경 부분에 활용되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는가 하면 과수, 곡식류 등 농작물에 대한 피해 그리고 월동지 주변 배설물 피해 등 부정적인 요소도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짧게 잠시 걸으러 나왔다가 삼호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다 보니 자연스레 국제철새도시 울산의 이야기를 곁들여 태화강을 찾는 여러 철새에 대한 정보도 간단히 나열해 봤는데요.

아무쪼록 같은 태화강 국가정원에 있으면서도 서로 사뭇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보여주는 삼호지구에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도 하시면서 우리 가까이에 서식하고 있는 자연과 생명들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인간과 자연 우리 모두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멋진 문화가 깃든 삼호지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오늘 이 글을 마무리코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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