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마을유래 ⑱평촌동
[9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9월소식
정리 박희진
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가활만인(可活萬人)의 명당
만인이 살만한 터전
서구의 마을 유래 ⑱평촌동
평촌동은 서구의 남쪽에 자리한 법정동으로 동쪽은 매노동, 서쪽은 우명동 남쪽은 오동, 북쪽은 용촌동과 경계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에는 진벌(鎭坪), 질마루라 부르던 곳으로 와촌에는 진주 유씨(柳氏) 70여 호의 집성 마을이었다고 한다. 평촌동에 자리한 마을로는 질마루, 진벌, 벌터, 사기점골, 산제댕이, 와촌, 증촌 등이 있다.
질마루는 길헌(吉軒)이라고도 하는데 진벌 서쪽 아래에 자리한 마을이다. 낮은 산등성이에서 진흙이 나는 마을이기에 길지(吉地)라 하여 명당을 찾는 풍수객들이 자주 찾았다고 전한다. 진벌(眞坪)은 질마루 날망에 있는 큰 마을인데 땅이 몹시 질다고 해서 진벌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기점골은 옛날 이곳에 사기를 파는 점방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사기점골 앞산에 자리한 마을인 산제댕이는 옛날 산제를 지내던 산제당이 있어서 이름 붙었다. 와촌(瓦村)은 백목둥(栢木洞)이라고도 부르는데 진벌의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옛날 이곳에 기와를 구웠던 와요지(瓦窯地)가 있었기 때문에 와촌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이곳이 잣나무가 많이 있던 마을이어서 백목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실제로 이 마을에 있는 류혁연의 묘비(조선 후기 무신인 류혁연(1616~1680)의 묘소.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8호.)에는 이곳이 충남 진잠현 하남면 백목리라고 적혀 있다. 류혁연 묘소의 지형이 소와 누워있는 듯한 형국인 와우형(臥牛形)이라서 그 주변의 마을을 와촌(瓦村)이라고도 불렀다고도 한다. 증촌(增村)은 증도문(增道門)이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선비들이 전원에서 글을 읽고 마음을 닦으며 농사를 짓는데 가장 좋은 마을이라 하여 그리 불렀다 한다. 이 밖에도 청학봉 꽃바위, 도선바위, 선배미, 이여송이 끊은 혈이라는 고개, 서당골 등 많은 사연과 유래를 지닌 지명들이 있다. 꽃바위산은 질마루 왼쪽 82m 높이의 꽃바위 뒷산인데 청룡날 끝에 있는 바위가 기묘하여 꽃과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그 바위 아래 소(沼)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선바위는 신라 말기 풍수에 능한 도선 스님이 이곳의 지형을 살펴보고 무만문천(武萬文千)이 날땅이라고 예언하고 이 바위에서 신명 나게 춤을 추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증촌의 시내버스 종점 자리에 용산 기슭 물 아래쪽으로 가면 용산의 급경사로 된 병풍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신선이 와서 노는 바위산이란 뜻의 선배미이다. 이 바위 아래 부엉이 굴이 있다는 부엉바위가 있고, 그 아래에는 송곳처럼 하늘을 향해 뾰족 솟은 송곳바위가 있다. 이여송이 끊은 혈 고개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우리나라는 명당이 많이 장수가 수없이 나온다고 걱정하며 곳곳에 혈을 끊었는데 이곳의 혈도 이여송이 끊었다고 전해져 이름 붙은 것이다. 서당골은 평촌3구 증촌에 있는 골짜기로 옛날 서당이 있어 붙여진 것이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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