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⑦한국문학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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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독서는 한 세계의 질감을

읽는 행위다 ”

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⑦한국문학창작소

한국문학창작소 송경섭 대표

한국문학창작소는 어떤 곳인가요?

작가가 되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이잖아요. 우리 한국문학창작소에서는 장르 불문, 누구나 자유롭게 창작하고 연재해서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서점이라는 공간을 무대 삼아 독자와 작가를 연결하는, 말 그대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문학 창작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는 ‘감정 기반’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사실 이미 누구나 작가가 되는 시대가 찾아왔지만, 아직까지는 벽이 있죠? “에세이를 써라!”라고 하면 머리가 아파지잖아요. 그런데 질문을 조금 바꿔볼까요? ‘가족, 연애 같은 키워드 중 언제 수치심을 느껴봤나요?’라고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나는 글을 쓸 수 있어’라고 생각을 해보지 않았어도 그런 감정들은 늘 경험하고 무조건 생기니 누구나 작가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답니다.

정말 좋은 프로젝트 같은데,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저는 책을 통해 인생이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경험, 생각이 담겨있는 이 책, 하지만 사실 요즘 독서 인구가 많이 줄고 있죠?

‘독서 문화, 책이 가진 매력들이 언젠가는 없어지더라도 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살아있는 동안은 이 문화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려면 책이 가지는 딱딱한 이미지를 바꿔야겠죠. 책을 콘텐츠로 만들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창업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대전에서 창업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 질문의 답은 사실 사무실이 대전에 있어서도, 지원을 받고 있어서도 아닙니다. 행사가 열려도 서울보다 적은 사람들이 오고 적은 인원은 그만큼 사업가의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한국문학학창작소는 대전이었기에 태어난 회사입니다.

대전에서 어떤 자원을 활용할지, 대전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대전에서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모든 청년과 공유하고 싶어요. 대전의 자원, 사람, 문화에서 태어났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힘들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출처_인스타그램 readtexture_ official

3년 동안 사업계획서를 써 봤지만, 창업사관학교에 계속 떨어졌습니다. ‘아 나를 안 뽑아주려나 보구나’ 하고 거의 포기하고 있었죠. 어느 날 우연히 지인 추천으로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하니 제가 그동안 왜 떨어졌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 지원할 때는 270만 보 이상을 걸어 다니며 전국에 있는 출판에 관련된 많은 분을 만나고 경험했던 것들을 솔직하게 녹여냈어요. 그리고 그렇게 3년 만에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했을 때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