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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있어 보이니까”


이심건 충청투데이 / 정치행정부 기자


“있어 보이니까.”

이 말은 어쩌면 내 삶의 한 부분을 대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는 바로 내가 독서를 시작한 계기와 깊이 연결돼 있다. 영화 평론가이자 독서가로 유명한 이동진은 그의 저서 ‘이동진 독서법’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라는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이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저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신의 깊이와 부피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일 거예요.”

이것이 올해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다. 단순한 허영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서가 나에게 매우 귀중한 선물이 됐다. 처음에는 ‘있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전부였지만, 책을 통해 얻게 된 것은 그런 피상적인 욕구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독서는 나에게 내면의 부족함을 메우고, 지적 욕망을 만족시키는 과정이 됐다. 독서가 주는 스트레스 해소 효과와 사고의 확장은 예상치 못한 부가적인 혜택이었다. 나의 시각이 점차 변화하면서, 책 속의 다양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독서는 나에게 진정성을 발견하게 해준 과정이 됐다. 허세로 시작된 일이 진실한 자기 탐색과 성찰의 길로 이어진 것이다.

독서는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를 더 넓은 세계로 이끄는 안내자가 됐다. 책 속에서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나고, 다양한 문화와 사상에 대해 배우게 됐다.

독서는 또한 새로운 취미와 관심사를 발견하게 해주었다. 예술, 역사, 철학 등 책을 통해 접근한 다양한 분야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의 동기를 부여했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면서, 나는 독서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게 됐다. 독서는 단지 지식을 넓히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며,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부임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책을 읽을 것이다. 책은 나를 더 넓은 세상으로 안내하고, 삶의 다양한 측면을 탐색할 수 있게 해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창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통해 나는 계속해서 성장하며, 삶의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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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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