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4월소식


서구로 떠나는 모험

대전시민의 도심 속 휴식처

한밭수목원에 봄이 한창

글·사진 안성진 여행작가


5월의 한밭수목원 풍경

<한밭수목원>

▷ 대전 서구 둔산대로 169

때 이른 봄꽃 소식에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2024년 봄. 이번 겨울 우리가 사는 대전에는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고 추운 날보다 온화하고 흐린 날씨가 이어져 딱히 겨울다운 계절을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작은 나라이지만 북쪽 지방과 남쪽 지방의 기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서 혼란스러운 겨울이었는데, 때 이른 봄꽃 소식에 봄꽃 축제를 계획했던 지자체들도 미리 정해놓은 축제 날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2024년의 봄. 대전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한밭수목원’에는 어떤 봄소식이 찾아오고 있는지 다녀왔습니다.


한밭수목원은 언제, 어떻게 설립됐을까?

3월 한밭수목원에 핀 홍매화

현재 대전 한밭수목원은 대전광역시 도심 내에 위치한 공립 수목원으로, 생물 서식 공간을 확보하고 학술적, 환경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 휴게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1993년 세계 박람회(1993 대전 엑스포)의 남문 광장 및 남문 주차장 자리였으나 박람회가 폐막하면서 유휴지가 되었습니다. 그 후 대전시에서 1993년 세계 박람회가 열렸을 당시 박람회장 남문 광장 및 주차장 기능을 했던 곳이었던 이곳에 녹지 및 생태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2008년에 개장했습니다.

한밭수목원에 방문할 때면, 1993년 ‘대전엑스포’ 때 그 당시 이곳 남문 광장의 분위기가 항상 떠오릅니다. 당시 엑스포 안에서 요리하며 도우미로 활동했었던 터라 더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광장 끝까지 수십 겹의 대기 줄이 길게 형성돼 있어서 장관이기도 했지만, 관계자 명찰이 있어서 쉽게 출입할 수 있었던 것이 왠지 대단한 사람이 되었던 것 같아 으스대면서 입장한 기억이 있습니다.

3월 한밭수목원에 핀 매화

한밭수목원은 엑스포 시민광장을 사이에 두고 동원과 서원으로 조성되었는데, 2005년 4월 서원을 개장하고 그 후 2009년 동원을 개장했습니다. 수목원 내에는 인공수목원으로 식장산, 계룡산, 우성이산 등 대전 인근의 산과 들에 있는 식물 종을 중심으로 생태 숲을 조성했습니다. 이어 2011년 동원에 열대식물원을 개장하면서 지금의 한밭수목원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도심 속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연출하는 한밭수목원은 추억만들기의 명소입니다.

한밭수목원 200% 즐기기!

한밭수목원 서원은 습지원, 무궁화원, 잔디광장, 명상의 숲, 감각 정원, 야외 학습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잔디광장은 대전 시민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넓은 잔디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서원 구석에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나무 숲, 단풍 신갈나무 숲, 무궁화원의 삼거리에 등나무 그늘이 있는 휴식 공간이 두 군데 있는데 등나무꽃 필 무렵인 5월에는 보랏빛 예쁜 등나무 아래에서 힐링하며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궁화원과 야생 화원 사잇길로 가면 서원으로 통하는 길목에 어린이 정원이 있는데, 다양하고 예쁜 숲속 놀이터가 있어서 어린이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동원은 대전 시민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 정원으로 인생 사진 찍기 위해 장미원과 연못이 있는 수생식물원 그리고, 암석원 등을 가장 많이 찾고 있습니다.

5월부터 피는 장미꽃 화원은 다양한 색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와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특히 8월 중순쯤이면, 소나무원 가운데 있는 정자 주변으로 붉게 핀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꽃무릇이 가득 피어 있지만, 다른 화려한 야생식물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곳입니다. 현재 유실수원 산책로 길목에는 복사꽃이 피어나고 있답니다.

열대식물원 입장 시 주의사항

열대식물원과 곤충생태관 역시 빠트려서는 안 될 코스입니다. 열대식물원에는 열대 우림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국내 최초로 열대나 아열대 지방의 갯벌이나 하구에서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며 줄기와 뿌리에 많은 호흡근을 가지고 있는 맹그로브 식물들을 볼 수 있는 맹그로브원이 있습니다.

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준비하셨다면 입장 전 카메라의 온도를 충분히 올린 다음에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식물원 내부 온도가 높은 편이고 습도가 높아서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진찍기 힘든 환경입니다. 만약 습기가 찬 상황이 오면, 렌즈를 급하게 닦게 되는데, 전혀 효과 없으니, 카메라를 따뜻하게 품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습기가 없어집니다.

한밭수목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언제나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많은 시민이 방문하므로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여유롭고 좋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한 마디를 남기며 한밭수목원의 봄을 맞이합니다.

“봄은 자연이 파티를 시작하는 언어이다.”

로빈 윌리엄스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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