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4월소식

정리 박희진


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마을 앞에 큰 정자가 있어

유래된 이름


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⑮원정동

서구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원정동은 동쪽으로 용촌동과 접해있고, 서쪽에는 두계천을 경계로 계룡시 두마면과 시계를 이룬다. 남쪽은 우명동, 북쪽은 봉곡동과 경계하고 있는 법정동이며 행정동은 기성동이다. 원정동의 위왕산 자락 아래 두계천은 영화 클래식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 위왕산과 두계천. 영화 클래식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사진=대전 서구 공식 블로그

원정동의 가장 대표적인 마을은 원원정(元元亭)이다. 본래 원정리라 불렀으나 주변의 원정마을과 구분하기 위해 달리 이름지었다. 원원정 앞에 펼쳐진 들을 ‘세파정들’이라 하는데, 한자 표기는 원원정야(元元亭野)라 한다. 이는 원원정에 옛날 세파정(世波亭)이라는 정자의 이름을 따서 붙였기 때문이다.

원정역에서 내를 건너 동쪽에 자리한 마을을 덕골(德谷)이라 부른다. 옛날, 이 마을에 남에게 덕을 베푸는 사람이 많이 모여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덕골의 뒷 마을을 세편이라 부르는데, 처음 쇠편리가 발음의 편의에 따라 훗날 변한 것으로 보인다.

덕골 윗동네로 두계천 물굽이 안쪽에 있는 작은 마을을 ‘구마니’라 하는데, 구비안, 구미안, 구만리라고도 부른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물굽이가 많은 내의 건너 마을이라 하여 그리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물굽이의 안쪽 즉 굽의안→구비안→구미안이 되고, 다시 구만+리(里)로 변하고 그것이 발음대로 구마니로 표기된 것으로 추측된다. 세편이의 뒤쪽에 자리한 마을을 구억말이라 하는데 구억촌(九億村)이라 한자로 표기한다. 마을이 구석진 곳에 자리했다 하여 처음에는 구석말이라 부르던 것이 구억말로 변한 것이다.

위왕산의 다른 이름인 중뫼 바로 아래 자리한 마을은 중미라 부르는데, 가운데 산 즉 중뫼(中山)가 변하여 그렇게 부르게 된 듯하다. 중뫼 위쪽의 작은 마을인 무도리는 계룡산에서 발원한 두계천이 이 마을을 휘돌아서 원정 앞으로 흘러 물이 도는 마을 즉 물돌이가 물도리로 다시 무도리로 부르게 된 것이다.

원정역의 서쪽에도 마을이 있는데 바리고개, 발고개, 절골 또는 한자어로 발현(鉢峴), 상발(上鉢)이라 부른다. 이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모양이 스님의 식기인 발우(鉢)처럼 생겨서 바루고개라 부르던 것이 나중에 바르고개로 다시 바리고개로 변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고개가 있는 마을 이름도 바리고개라 부르게 된 것이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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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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