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서포터즈 최민경입니다.

올해 다짐했던 체력증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봉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설봉산 등산코스 초보자도 어렵지 않아요!

24년 청룡의 해, 벌써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년을 맞아 1월에 다짐했던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올해 다짐했던 체력증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봉산 등산을 다녀왔답니다. 저와 같이 올해 체력증진! 건강관리! 목표를 다짐하신 지역 주민분들 위해 설봉산 등산코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알고 가자! 설봉산~

설봉산 정상석

먼저 우리가 오를 설봉산에 대해 먼저 알려드릴게요!

설봉산은 해발 394.3m 높이로 이천시를 수호하고 있는 진산(鎭山)이고, 북쪽과 남쪽은 물론 주변 지역을 넓게 조망할 수 있어 삼국시대 때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진 곳입니다. 설봉산 내에는 삼국시대 때 축성(築城)한 설봉산성의 성벽이 남아있어 사적 제423호로 지정되어 있다고해요.

3월 초 등산로, 지금은 날이 풀려서 새싹이 돋아있을 거에요!

등산의 난이도는 등산 초보자도 1시간 내외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정도로, 등산로 중간중간 야자매트도 깔려있고 산세가 험하지 않은 편입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오면서 이용해본 등산코스 2가지, 구암약수터 코스(2.62km 구간)와 설봉산성 코스(2.06km 구간)를 소개해드릴게요.

구암약수터

설봉산에 올라갈 때 이용한 구암약수터 코스는 새재골 계곡을 따라 구암약수터, 88계단, 화두재 365계단, 백운봉(오백년송), 청운봉, 부학루기를 지나 정상 희망봉에 도착할 수 있는 2.62km의 코스로, 계단이 많긴 했지만 경사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라서 등산 초보인 저도 안정적인 페이스로 올라갈 수 있는 난이도였습니다.

설봉산성 성벽

하산할 때 이용한 설봉산성 코스는 서희봉, 연자봉을 지나 평야가 있는 성화봉에서 봉화대, 칼바위, 설봉산성을 감상하고 설봉공원에 도착할 수 있는 2.06.km의 코스로, 구암약수터 코스에 비해 거리는 짧지만 그만큼 경사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편이라고 느껴진 난이도였습니다.

두 가지 코스 모두 등산로가 잘 닦여있고, 특별히 위험한 구간이 없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오르내릴만한 난이도였다는 점 참고하셔서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하산코스를 구성해 3월에는 설봉산 등산을 도전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차는 어디? 등산로 입구는 어디? 설봉공원 시설 안내

구암약수터 코스 입구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설봉공원의 인공암벽장 앞에 있는 ‘설봉공원제2주차장’이고, 주차비 없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 후에는 대공연장 방향을 따라 이동합니다.

설봉공원제2주차장

대공연장 방향, 등산로 입구로 올라가는 길

등산로 진입 전, 대공연장 맞은편에는 등산객을 위한 시설로 신발털이 에어건,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등이 설치되어 있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발털이 에어건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자, 이제부터 걸어볼까요!

구암약수터 코스 : 산림욕장 입구

산림욕장 산책로 모습

사진에 보이는 산림욕장 입구를 시작으로 설봉산 등산을 시작해 봅니다. 여기서부터 설봉산 정상까지 2.26km 산행코스가 이어지구요, 750m 지점에 구암약수터가 등장합니다.

부담 1도 없는, 구암 약수터 코스

설봉산 계곡 새재골 안내판

설봉산 내 흐르는 새재골 모습

구암약수터 코스에는 새재골이라는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풍경이 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의 중간거점인 화두재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계곡으로, 고개와 계곡이 깊어 넘다보면 날이 샌다하여 ‘새재골’ 이라 불리어 졌다고 하네요.

3월 초 이른 아침 등산로의 모습입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새재골을 따라 설봉산을 올라가봅니다.

첫 번째 거점인 구암약수터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3개의 약수터(오미약수터, 천경대약수터, 청구약수터)를 더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미약수터

천경대약수터

청구약수터

물병을 챙겨가서 시원한 약수터 물을 마시며 산을 오르는것도 하나의 묘미가 되겠습니다. 각 약수터에는 이천시청 수도과에서 관리하는 수질검사 성적서가 게시되어 있고, 약수터(먹는물공동시설) 이용시 주의하실 점은 1. 음용 전 수질검사 결과 확인하기, 2. 장마철이나 강우 직후에는 음용 자제하기입니다.

구암약수터 수질검사 결과 게시판

구암약수터 음용대

구암약수터에는 약수회에서 설치해놓은 게시판도 있었는데요. 여러 산악회의 회원모집, 등산일정 포스터가 게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등산 동호회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는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될 수 있겠네요.

구암약수회 게시판

구암약수터를 지나면 88계단이 등장합니다. 88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여 만든 계단으로, 말그대로 88개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단 1개의 높이가 높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난이도였습니다.

88계단

88계단을 오르면 다시 평지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설봉산 정상까지는 1.35km, 설봉산의 중턱까지 올라왔습니다. 다음 거점인 화두재까지는 360m 거리이고 평지와 경사진 언덕길 지형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화두재까지 구간 – 평지

화두재까지 구간 – 경사로

그리고 저만 아침 일찍 등산에 나선게 아니더군요! 등산 중간중간 반가운 이천 주민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익숙한 듯 길을 성큼성큼 잘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24년에는 매주 주말마다 등산을 오리라 한 번 더 다짐하며 앞선 등산객들의 뒤를 열심히 따라 올라갑니다.

화두재 365계단 푯말

365계단

열심히 산행을 즐기다 보면 정상까지 가는 길의 두 번째 거점 화두재 365계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970m, 화두재 고개에 관한 설화를 읽어보며 잠시 숨을 가다듬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365계단 중간 쉼터

산행 간식거리

하지만 체력부족인 제가 단숨에 오르기엔 쉽지 않았던 365계단,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등산 전 챙겨왔던 음료와 에너지바를 먹으며 체력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운봉 정상석

오백년송이

365계단을 다 올라오면 백운봉 정상석과 웅장함을 뽐내는 오백년송이 등장합니다.

다시 완만해진 등산로

여기서부터는 산봉우리 위를 지나는 구간이라서 경사가 심하지 않았고, 야자매트가 깔려있기 때문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88계단을 오르고 난 후부터 365계단을 다 오르는 구간까지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부학루 누정

부학루 전망

다음은 정상까지 가는 길의 세 번째 거점 부학루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누정에 올라 이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포인트를 지나치면 정말 정상이 코앞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학봉 정상석

정상 밑 마지막 계단

마지막으로 부학봉 정상적을 거쳐, 약 100m 정도의 계단길을 올라가면 설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설봉산 정상 데크

설봉산 정상석

설봉산 정상은 23년 상반기에 진행했던 설봉산 등산로 정비공사를 거쳐 현재는 넓고 평평한 나무데크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정상석 앞에서 등산완료 인증샷도 찍고 마음속으로 ‘야호’를 외쳐보며 정상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왔다는 기쁨과 뿌듯함을 만끽했습니다.

설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전망

부학루에서 봤던 것보다 더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설봉호와 이천시의 전경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눈에 담아봅니다. 아직까지는 산바람이 쌀쌀해서 오래 머무르진 못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한 뒤 산 아래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하산 : 설봉산성 코스

설봉산성 코스 하산로 표지판

산을 내려갈때는 올라온길의 반대편 길을 하산로로 선택했습니다. 2.06km 길이의 코스이고, 올라왔던 구암약수터코스 보다 거리는 짧지만 그만큼 경사가 더 높은편입니다.

성화봉 부근 평야

내려오다 보면 산 중턱에 넓은 평야가 펼쳐지는 곳이 나오는데요, 근처에는 성화봉과 설봉산성, 칼바위가 있는 주요 거점입니다. 이곳은 땅이 평평하고 면적이 넓어서 단체로 등산을 하시는 분들은 돗자리를 들고 와서 잠시 앉아 쉬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화봉

봉화대

비상상황 발생시 불을 피워 위험을 알리던 봉화대가 남아있는 모습이구요.

칼바위

생긴 것이 마치 칼날의 모습과도 같아 칼바위라고 불리는 바위입니다.

마지막으로 볼 것은 삼국시대때 축성된 성벽으로 사적 제423호로 등록된 설봉산성입니다.

설봉산성 입구

설봉산성

안내표지판을 따라 낮은 나무숲길을 지나 돌계단을 내려가면 설봉산성 사적이 등장하는데요. 단면이 가공된 화강암으로 바른쌓기 기법을 이용한 모습입니다. 올라보기 전에는 동네에 하나씩 있을법한 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접 산을 올라보며 문화유적의 웅장한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니 설봉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 등산로와 합류되는 지점

하산로 모습

성벽을 끝까지 따라가면 다시 일반 등산로와 합류되는 지점이 나타납니다. 확실히 하산할 때는 등산할 때보다 발걸음이 가벼워 금방 내려온 것 같네요.

인공암벽장 앞 제2주차장

등산을 마치고 돌아온 설봉공원 제2주차장이 앞에서 오늘의 등산 완료, ‘오등완!’을 외치며 상쾌하고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왔고, 출발시각은 오전 8:40분 다시 주차장에 내려온 시각은 오전 11:00시. 왕복 등산 시간은 총 2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평소에 언덕길을 잘 올라가지 못하는 운동 부족 등산 초보인 저도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난이도를 가진 설봉산입니다.

설봉산 등산대회 안내포스터

오는 3월 30일 토요일에는 JCI 주최 건강한 이천시민을 위한 제 3회 설봉산 등산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오전 7시부터 9시반까지 설봉산 정상에서는 한정 인원 선착순 경품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하니, 경품을 핑계 삼아 등산에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등산로 안전수칙

마지막으로 등산로 안전수칙을 보여드리며 설봉산 등산코스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랜선 등산 어떠셨나요? 새해 체력증진을 목표로 두신 분들이라면, 이번에 소개해드린 설봉산 등산코스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title":"이천 설봉산 초급 난이도 경기도 등산 코스 추천 (구암약수 외)","source":"https://blog.naver.com/2000happy_/223381787049","blogName":"이천시 공..","blogId":"2000happy_","domainIdOrBlogId":"2000happy_","logNo":22338178704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