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국제전 포함 3가지 전시 미리 보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 가지 전시를 미리 보기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양정욱 작가님의 작품부터 세계의 여러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전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 류재하 작가의 빛 시간의 춤 소개를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한 이후 수준 높은 전시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울산 시민뿐만 아니라 미술 전시에 관심 있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의 발걸음까지도 울산으로 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전시 관람에 앞서 리플릿을 챙기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전시는 류재하 작가의 빛, 시간의 춤입니다.
비디오 영상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생성과 소멸의 경계가 없다는 주제로 울산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받은 영감을 초현실적으로 풀이한 작품입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공간에서 영상이 나오게 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3D 모델링 기술을 접목하여 몰입감을 높이고 울산의 풍경을 소재로 하였다는 게 특징입니다.
화면 아래는 물을 담은 수조로 되어 있어 공간감이 배가 되는 것 같았고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어두운 공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날선 예술적 감각을 자극하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만의 자아 혹은 내면, 가족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도 같기도 하고 관찰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전시입니다.
고래와 사슴 등 암각화에 나올 것 같은 동물들이 출연하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비주얼적으로 상당히 자극적인 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울산시립미술관 국제전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입니다.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록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된 전시로 암각화의 의미와 가치, 울산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어반아트는 거리예술, 낙서화 등 미국의 형식적인 모더니즘을 무너뜨리고 대중의 삶에 스며든 미술의 일종입니다.
어반아트라는 단어는 낯설지만 작품을 실제로 보면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드실 것 같습니다.
특히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와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라비티 역시 어반아트에 속하는 예술 형태인데 얼핏 보면 우리가 아는 알파벳, 그리고 글자 위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감, 다양한 컬러가 눈에 익숙합니다.
예를 들어 울산 중구에 있는 젊음의 거리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거리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젊음, 자유의 감각이 잘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존원의 작품을 시작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존원(JohnOne)은 스프레이 캔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활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길거리와 벽은 그의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였고, 이후 프랑스 최고의 훈장까지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존원이라는 작가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밖에 여러 작가들의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영상관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의 정서와는 확연히 다른 생각과 느낌으로 똘똘 뭉친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진의 작품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저는 처음에 놀이공원에서 봤던 요술풍선으로 만든 강아지가 생각이 났는데 이 작품은 제프 쿤스의 풍선 강아지 시리즈로 도자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토마 뷔유의 작품들은 저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양이를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울산시립미술관으로 달려가시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 전시는 아이는 아이를 안고라는 어린이 기획 전시로 양정욱 작가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기획 전시라고 해서 사실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들어서자마자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른은 조금 큰 아이라는 이야기,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카닉한 작품들! 호기심 가득한 작가의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내고 있어서 아주 멋진 전시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느낀 감상과 인상적인 부분을 간단하게 써봤는데 어떠셨나요.
현재 모든 전시가 진행 중이며 각각 9월과 10월 초중순까지 기획되어 있으니 방문하셔서 멋진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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