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내다리에서 보는 농촌 풍경


미내다리는 논산시 강경읍에 위치한 다리입니다. 미내다리는 돌로 만들어진 아치형 다리로, 특히, 돌을 정교하게 가공하여 아치형을 만들어낸 기술은 당시의 건축 기술을 잘 보여줍니다. 미내다리에서의 일몰은 농촌 풍경과 함께 강경의 대표적인 풍경 중 하나로,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강경미내다리는 주차시설도 있으며 잘 정비되고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단 화장실은 없다는 거 알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미내다리에서의 호남선 기차가 지나가는 광경은 시골의 한적한 곳에 와있는 걸 느끼실 겁니다. 강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면 여기도 곡 와봐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이 교량은 조선 영조 7년에 만들어진 다리로 일명 조암교라고도 불립니다. 미네교는 천 이름이 미내천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당시 이 다리가 있는 곳은 큰 시내로서 바닷물과 통하였다는 걸 보면 조수가 왕래하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길이 30m, 너비 2.8m, 높이 4.5m. 1973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미내천 이름을 따서 만든 것과 미내라는 승려가 시주를 받아서 만들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연유하였다는 기록이 비문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인근에는 미내다리 축소판인 원목다리도 있으니 함께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단 원목 다리는 길이 좁고 주차시설이 없답니다.

미내다리 앞은 작은 하천이 흐르는데요. 여기를 찾는 강태공들이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붕어, 메기 등 여러 물고기들이 잡힌다고 하네요. 그만큼 하천이 깨끗하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저 멀리 호남 철도가 보이는 이 미내다리의 풍경은 참 멋진 거 같습니다.

미내다리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하천을 따라 걷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 이곳 자연석 위에는 '은 진미내교비'가 있었지만 파손되어 있던 것을 부여박물관에 옮겨 보존하고 있답니다.

세 개의 아치형 교량 중 가운데가 크고 양쪽이 약간 작네요. 받침은 긴 장대석을 쌓아 올리고 그 위에 홍예석을 돌려 만들었습니다. 미내다리는 조수가 물러가면 바위가 보인다고 해서 '조암교'라고 했답니다. 홍예석은 홍예문이나 홍예다리를 둥그렇게 쌓는 데 쓰는, 한쪽은 좁고 다른 쪽은 넓은 사다리꼴의 돌이랍니다.다리의 구조를 보면 돌로 만든 다리가 이렇게 정교한 걸 보시고 감탄하실 겁니다. 옛 우리 선조들의 기술은 오랜 세월 지난 지금도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경 여행을 하면서 이런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인 건축물들을 보는 것도 참 좋은 여행 같습니다.

미내다리

충남 논산시 채운면 삼거리 541

○ 취재일 : 2024. 8.19.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태블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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