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맞이 찾아온 강화 연등축제! #강화문예회관
몇 해 전 거리를 지나다
연등회 행렬을 마주한 적이 있었는데요.
연등을 손에 들고 수천수만의
걸음이 장단을 맞추며 걷는
연등 행렬은 언제나 보는 사람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합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리며
저마다 소원을 담은 등불로
어둠을 밝히는 연등.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맘때 거리마다 걸리는
고운 오색 연등을 볼 때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 보이고
왠지 마음이 설레곤 한답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
이전 주가 되면 강화읍 일대에는
'강화 연등축제'가 펼쳐집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참뜻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봉축 행사로
각 사찰 신도 간 교류를 통한
화합과 단합의 장이기도 한데요.
불기 2568(2024)년도
'강화 연등축제'가 열리는
강화문예회관을 찾았습니다.
강화 연등축제
올해 '강화 연등축제'는
봉축 법요식과 음악회만 진행되고
제등행렬은 예정에 없다고 해요.
작년에는 거리에서 연등회
제등 행렬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볼 수 없다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든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평화적인 축제 "연등회"는
세계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이제는 종교를 초월해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연등의 가장 본연적인 의미는
'나 자신의 무명을 밝힌다'에 있다고 합니다.
'무명을 밝힌다 뜻은
자기 마음에 일어나는
망상, 아픔, 괴로움 등을
밝히는 것인데요.
여기서 밝힌다는 의미는
'나'를 넘어서 나처럼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함께 밝혀서
이 세상이 다 함께 밝아지게 하는
기원을 담겨있다고 합니다.
나와 이웃이 함께 행복해지자는
기원의 의미가 담긴 연등이라니.
이 시대에 더욱더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지 생각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새로운 봉축표어가 발표되는데
올해의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입니다.
수행과 명상으로 불자와 국민이
마음의 평화와 정신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정진으로 행복한
세상을 이루자는 바람과
세계 평화와 상생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가 담긴
봉축표어라고 하지요.
마음에 평화가 있어야
행복한 세상이 되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야
마음에 평화가 있게 되는 이치니
서로 상생하며 노력하길
당부하는 말씀이 아닐까요?
가난하지만 착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밝히는 등불이
새벽녘이 되어도 꺼지지 않고 밝게 빛나
석가모니불의 눈에 띄었던
가난한 여인의 등불처럼
현재의 물질이 많고 적음보다는
정신이 소중하다는
'빈자일등(貧者一燈)'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정성을 다해 소원을 담은
등불을 밝혀보면 어떨까요?
연등에서 발하는 빛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주기에,
보다 나은 삶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다음 연등축제를 기약하게 됩니다.
<강화문예회관>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방민정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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