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최대의 벚꽃 군락지로 손꼽히는 작천정에서의 벚꽃 축제는 봄을 알리는 첫 축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일조량과 많은 봄비로 인해 예정된 벚꽃 개화 시기가 점점 늦춰지더니 결국 벚꽃이 피기 전에 축제의 막은 올랐습니다.

우리가 벚꽃이 없지, 축제가 없더냐

작년 벚꽃 축제가 뉴스로 큰 이슈를 끌었는데요, 노점상을 철폐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축제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노점이 서지 못하게 관리하며 각종 체험과 공연, 푸드트럭 등이 준비되면서 만발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전국 최대 벚꽃 축제 군항제마저 벚꽃없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벚꽃이 없으면 사람도 없을 줄 알았는데, 축제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벚꽃 구경보다 즐거운 사람 구경에 흥이 절로 납니다.

이번 벚꽃 축제의 특징이라면 2주간 내내 이어지는 이벤트와 행사의 연속이라는 점입니다.

낮에는 버스킹이 진행되고, 주말에는 다양한 공연 단체의 무대가 꾸며진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수 진성과 박군이 왔었다고 하는데요, 언양 출신의 박군은 학창시절 소풍을 오던 곳에서 초대가수로 무대로 서는 기분은 어땠을까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작천정을 찾았는데요, 특히 체험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서예체험과 한복체험, 교복 대여와 떡메치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트리클라이밍에는 많은 아이들이 숲 체험형 놀이를 즐기기 위해 줄을 섰고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벚꽃 포토존을 마련하여 못다핀 벚꽃의 아쉬움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포토존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남겨서 언제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스폿으로 유지하면 어떨까 상상해봤습니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다...

그 위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로 삶이 바뀔 것이다...

벚꽃이 없다는 위기는 생겼지만 우리에게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는 우리에게 달린 일입니다.

주변 상인들은 벚꽃 피기도 전에 시작한 인파에 기대가 컸습니다. 벚꽃이 피면 또 사람들은 올거니까요.

예산 문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연장하기는 어렵겠지만, 벚꽃 그 자체의 낭만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지난 벚꽃 축제도 일주일이면 끝났는데, 이번 벚꽃 축제는 조금 길게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작천정 벚꽃 나무는 고목이라 피는 속도가 더 느릴텐데요, 2주이상 벚꽃을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날씨의 영향이 없는 지속 가능한 벚꽃존을 명물화 시킬 수 있는 발상이 나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벚꽃 축제의 낭만은 밤에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야간 조명으로 밤 산책하기도 좋은데요, 파전에 도토리묵은 국룰이여서 야식도 피할 수 없습니다. 고단한 겨울을 보내고 다시 시작하는 작천정에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며 봄에 대한 설렘이 큽니다.

게다가 일대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데이트 코스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벚꽃 축제는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벚꽃이 만발하면 한 번 더 찾아와 주시는건 어떠신가요?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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