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봉화군 서포터즈] 봉화가볼만한곳 봉화향교 및 현감선정비군

전국을 여행하는 저로서는 유교인은 아니지만 그 지역의 역사도 알알볼 겸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에 있는 향교는 가능한 들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봉화여행 중에 조선 세종 때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립되었다는 봉화향교 를 들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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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향교는 사실 지난 4월에 먼저 들렸는데 출입문이 봉쇄되어 봉화향교를 제대로 둘러볼 수 없어 이번 봉화여행을 하면서 다시 들린 상황인데 이번에는 봉화향교를 개보수 하는지 봉화향교의 출입문인 유교문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가로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이번에도 봉화향교를 둘러볼 수 없을까라는 걱정을 하며 유교문으로 다가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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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 바로 옆으로 공사를 하는 인부들과 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그곳을 통해 봉화향교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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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향교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유교문 바로 옆에 엄청난 규모의 고목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고목은 수령이 약 42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로 현재 봉화군으로 부터 보호수로 지정 받아 관리되고 있다는데 어쩌면 봉화향교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산 증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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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2번째 둘러보는 봉화향교는 조선 세종 때 어질고 사리에 밝은 사람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을 교육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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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조 12년(1579년)에 당시 현감이었던 조목이 중건하였다고 하며 그후 1925년 당시 군수였던 서병린이 중수하였으며 1950년에는 향교내에 고등공민학교를 설치하였으나 1975년 폐교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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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고등공민학교는 폐교 되었지만 그동안 학교로 사용되면서 전반적으로 크게 훼손되어 1975년 권명흠 군수와 이성호 전교가 대대적인 중수를 함으로써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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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대적인 중수를 한 봉화향교는 다른 향교와 마찬가지로 강학공간을 앞에 두고 제향공간을 뒤에 위치시키는 향교 본연의 건물배치인 전학후묘 (前學後廟) 를 따라 가장 앞쪽에 봉화향교의 출입문인 외삼문(由敎門)을 시작으로 강학공간인 6칸의 누각과 같은 6칸의 명륜당을 배치하였으며 명륜당 양옆으로는 유생들의 생활공간인 동재와 서재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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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뒤쪽으로는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구분하는 내삼문을 위치 시키고 내삼문을 들어서면 대성전을 배치하는 전학후묘의 전형적인 향교건물배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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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향교의 대성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형식의 건물로 대성전 내부 중앙에는 공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五聖)을 중심으로 동위는 주자를 비롯한 11위를 서위는 정자를 비롯한 11위 등 역대 성인 27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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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봉화향교는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의 기능은 없어지고 지금은 공자의 탄신일인 음력 8월 27일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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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봉화향교는 봉화지방 향토사연구에 필요한 좋은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곳으로 인정받아 1990년 8월 7일 경상북도유형문화유산제253호 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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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향교 누각의 돌축대 앞에는 예쁜 꽃이 활짝피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저의 마음까지 흐믓하게 하여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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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2번째 들려서 봉화향교를 제대로 둘러 보고 밖으로 나왔더니 봉화향교의 외삼문인 유교문 바로 옆에는 다양한 형태의 많은 비석들이 자리하고 있어 둘러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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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석들은 현감선정비군 이라 하는 것으로 조선 500여 년 동안 봉화현에 파견된 193명의 현감 중에서 백성을 사랑하고 구흘하며 문맹을 퇴치하는 등 이름을 후세에 남긴 약 30분의 선정비와 명세불망비 를 세워후세에 귀감이 되게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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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면서 풍화되고 퇴락되는 것이 안타까워 1972년에 곳곳에 산재해 있던 비를 작곡재에 모았다가 2012년에 이곳 봉화향교에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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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봉화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봉화향교를 들려 보세요

봉화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겁니다

단 공사가 끝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사중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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