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가볼 만한 곳,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산책로가 있는 '은구비역사공원'

우리가 사는 유성구의 은구비 역사공원은 산림청주관 2015 녹색도시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은 곳으로 '은구비 공원' 또는 '은구비역사공원'과 '은구비 도시 숲'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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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은구비공원의 일부 단풍나무의 끝부분이 붉게 물들어 가을이 시작을 알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온통 초록의 세상에서 붉은색을 보니 잠시나마 습한 더위마저 잊고 시원한 가을을 상상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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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은구비역사공원은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1997년 대전 노은지구 택지개발 당시에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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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은 약 11만㎡이며, 대전선사박물관, 잔디광장, 산책로, 체육시설, 쉼터, 은구비 유아 숲, 음수대 등이 갖춰져 있는 곳으로 유성구민을 비롯해 대전 시민에게 '쉼'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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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보려고 가을 분위기가 나는 곳을 찾아 사진 촬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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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노은동 유적으로 청동기시대, 원삼국시대의 집터와 백제시대 무덤, 조선시대 집터가 함께 섞여 있는 복합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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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는 청동기시대 전기 기원전 10~9세기부터 농경이 발달한 중기를 거쳐 마한의 작은 국가들이 세워지는 시기까지 반석천 일대에 발달한 충적 대지를 생활 터전으로 삼아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동안 보수 공사했던 발굴 체험장이 깨끗하게 완료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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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우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와 나뭇가지를 살펴보니 성인 엄지손가락보다 큰 매미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위해 열심히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매미가 이렇게 울어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짝짓기를 위함이며, 수컷만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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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를 내기 위해 경쟁하는 이유는 다른 수컷들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며, 기온이 높아질수록 매미의 신경과 근육이 활성화되어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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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더운 날씨이지만 하늘의 구름은 멋있고 은구비공원만의 넓은 잔디밭과 푸른 녹음이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곳 공원의 특성상 탁 트인 시야로 인해 시원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사랑받고 있는 공원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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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그네처럼 흔들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그네에는 놀이기구처럼 사용하게 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의 문구가 있습니다. 안전사고는 부주의에서 발생하게 되니 꼭 용도에 맞게 시설을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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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비공원의 정식 명칭은 은구비역사공원이며, '은구비'라는 이름은, 이 지역 마을 이름을 딴 것으로 선비가 숨어 살며 복을 누리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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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지구 택지개발을 진행하면서 공원 내에서 청동기 시대와 원삼국시대 유물이 발견되어 노은동 유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역사공원'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2015년에는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잘 가꾸어진 도시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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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비 구름다리로 가는 숲길에는 현재 맥문동꽃이 피고 있었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두루봉 근린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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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비역사공원을 천천히 사진 찍으며 이동하다 발견한 예쁜 고양이가 포즈를 취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서 매우 인기 있는 고양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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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가을로 다가가고 있지만, 더위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있어서 앞으로의 기후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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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비역사공원을 다 둘러보고 등나무 쉼터에 현수막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누군가가 등나무 굵은 가지들은 톱으로 훼손해서 말라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도심 속 이토록 아름다운 시민의 쉼터인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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