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넉넉한 쉼터, 여주근린공원의 매력
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시민의 쉼과 건강을 위한 힐링 공간, 여주근린공원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산책
여주근린공원은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해 마련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이다. 여흥로160번길 27에 위치해 있으며, 여주시 노인복지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보건소와 인접해 있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덕분에 이곳은 여주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공원의 면적은 약 25,446㎡로, 넓은 산책로와 다양한 운동 시설,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여주시민 건강하길 걷기 코스’로 소개되며 더욱 많은 시민이 찾게 되는 장소이다.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 여흥동 공영주차장과 노인복지관 주차장, 도로 주차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공원 입구에서 계단을 오르며 종합 안내도를 확인할 수 있으나, 안내도의 색이 바래 위치를 찾기 다소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 공원을 천천히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10~15분 정도 걸린다.
기자가 점심쯤 방문했을 때는 아침 운동을 마친 어르신들과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젊은 층이 눈에 띄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온 사람들도 보였는데, 근린공원에서는 반려견 등 애완동물 동반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공원의 기본 에티켓이며, 반려견 배설물은 반드시 직접 수거해야 한다. 또한, 2013년 1월 1일부터 공원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된다.
근린공원에는 총 697본의 교목과 9,225본의 관목이 울창하게 자라 숲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잔디밭 면적은 약 12,083㎡에 이르러 넓은 녹색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자연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공원은 네 개의 진입로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주요 시설 중 하나는 입구에서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바닥분수광장이다.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며, 여름에는 물줄기로 아이들이 시원함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화장실은 노인복지관 별관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고, 노인복지관 내의 ‘청춘카페’는 산책 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특히 근린공원의 가로등은 번호가 순차적으로 매겨져 있으며, 가로등 간 거리가 짧아 저녁 산책 시에도 밝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가을이 절정을 맞으며 공원 곳곳에서는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이 눈길을 끈다. 곳곳에 설치된 정자는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피하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이다.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노부부가 하모니카를 연주하거나,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어우러져 진정한 힐링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소담스러운 가을 단풍을 느끼며 걷다 보면, 다양한 풀로 가득 찬 둥근 자수화단을 지나게 된다. 가을의 대표 꽃인 국화가 심겨 있었다면 더욱 풍성한 경관을 이루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곳 근린공원의 자랑 중 하나인 X게임장도 주목할 만하다. X게임장은 동절기(11월~2월)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하는 이용자 규칙 안내문을 명시해 사고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X게임장 이용 안내> |
X게임장에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헬멧, 무릎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등의 안전 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다. 개인의 안전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며, 일반 자전거나 킥보드, 바퀴 신발은 입장이 제한된다. 또한, 장비 없이 입장하거나 무단횡단은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하며, X게임장 내부 낙서나 시설 훼손 시 원상복구 또는 손해배상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동절기와 하절기에 따라 다르며, 주변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폐장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
X게임장 주변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트랙도 마련되어 있다.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져 인라인 스케이팅 시 유의해야 하며,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지만, 부식된 나무 의자들은 보수가 시급해 보인다.
가을의 오솔길 같은 길을 지나면 여주게이트볼장이 나오며, 여흥초로 갈 수 있는 목교 출입문도 등장한다. 단, 평일 이용 가능 시간과 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개방되지 않는다는 점은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근린공원 내 또 다른 체육시설로 배드민턴장이 마련되어 있다. 튼튼한 배드민턴 네트가 설치되어 있어 라켓을 들고 와 간단하게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으며, 맞은편에는 족구장도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가을인 관계로 쿨링포그는 작동되지 않지만, 여름철 무더위에는 쿨링포그의 수증기가 더위를 식히는 데 유용하다. 쿨링포그 길에는 가을 단풍과 낙엽이 바스락거려 계절의 깊이를 더해준다.
어린이를 위한 미끄럼틀 놀이시설과 운동기구도 잘 갖춰져 있으며, 바닥은 충격 흡수에 좋은 고무 소재로 되어 있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놀이시설은 6세에서 13세 어린이 전용이며, 6세 미만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해야 한다.
근린공원은 금주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노점상 운영, 취사 행위, 쓰레기 무단투기 또한 금지되어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는 공원 이용이 제한되며, 지나친 소음이나 노숙 행위도 삼가야 한다.
여주근린공원은 모든 시민에게 열린 힐링 공간으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장소다. 햇살 아래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다소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과 의자, 식수대 덕분에 이용의 편리함이 돋보인다. 쓰레기를 줍는 봉사자들과 정자를 청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며, 공원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근린공원은 시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공간을 잘 가꾸기 위해 모든 사람이 주인의식을 갖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여주근린공원에서 깊어져 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건강과 휴식을 만끽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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