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남동 골목길에서 만나는 커다란 추억여행, 지금부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 볼까요?

#울산여행지 #똑딱길 #과거여행 #울산성남동_가볼만한곳


울산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시작하는 똑딱길은 볼거리가 성남동 원도심 전체에 퍼져 있어요.

미로처럼 꼬불꼬불 골목길에서부터 젊은이들의 중심가인 '문화의거리', '뉴코아아울렛'까지 군데군데 숨어있는 비밀공간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울산중구_젊음의거리 #원도심 #문화의거리

울산시립미술관 건너편에 있는 길을 따라서 내려오면 문화의 거리가 시작되고,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혼마치'로 불린 중심가였습니다.

이곳에 '마로니에'라는 현대건물과는 약간 다른 건물이 있는데요.

마로니에는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일식 2층 구조의 주택으로, 고급 소재를 사용하여 실내를 꾸몄습니다.

여러 관청의 지정 여관으로 삼산 비행장을 통해 울산을 방문한 고위급 일본인들이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묵었던 '학성 여관'입니다.

#마로니에(학성여관) #일제강점기때건물

◆똑딱길

마로니에 옆으로 작은 골목길이 나 있는데 바로 똑딱길의 시작입니다.

아주 오래된 건물 사이로 난 골목길인데 왠지 낯설지 않은 장면들이 있어 부담 없이 걸어갑니다.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보면 #개나리아파트 가 눈에 띄는데요.

나지막한 이 아파트가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라고 해요.

다른 건물들에 가려서 눈에 잘 띄지 않아 무심코 걷는다면 지나치기 십상이니 꼭 살펴보세요.

벽에는 타일 조각을 붙여서 만든 듯한 작품들이 쭈욱 있고, 잠시 '시간의 골목'이란 시 앞에 멈춰 서서 싯구를 감상해 봐요.

파랑 핑크로 멋진 포토존이 꾸며져 있고 이런 곳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모두가 한 컷씩 남기고 가기 딱 좋은 곳이에요.

이곳에 왜 이런 게 있을까(?) 했는데, 바로 고복수 가수의 고향이 바로 이곳 울산이었네요.

그럼 이번엔 고복수 가수의 추억이 있는 길로 가볼까요?

#사진명소 #포토존 #고복수고향

◆고복수길

똑딱길에서 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건너면 '고복수길'이 보입니다.

이곳 역시 작은 골목길이에요. 울산 중구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 건물 옆길입니다.

#고복수길 #가수고복수 #타향살이

기타를 치고 있는 고복수 가수의 동상이 있어요.

◆고복수 가수 활동.

1911년 지금의 울산시 중구 서동에서 출생.

일신 보통학교 4학년 때 부산으로 이사 감.

학창 시절 교회 선교사에게서 음악을 배움.

1933년 11월 콜롬비아 레코드사 주최, 전선 아홉 도시 콩쿠르대회의 부산대회에 경남 대표로 출전해 1등 수여.

그 후 가요계에 등장하여 「타향살이」를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곡을 발표하였음.

울산시에서는 고복수를 기리기 위하여 매년 개최하는 고복수 가요제를 개최하고 있음.

#고복수가수 #고복수활동 #고복수가요제

고복수 음악관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가 있어요.

몇 년 전에 갔을 때는 담벼락이 있었는데 담을 허물어 더욱 접근하기 좋게 만들어 놨네요.

고복수 길을 걸으며 그때 그 시절의 연예계는 어땠을까? 생각해 볼 수가 있었어요.

◆젊음의 거리, 원도심

내친김에 젊은이들이 활보하는 젊음의 광장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울산의 원도심으로 거리가 쿵작쿵작 시끌벅적하여 활기가 넘치는 거리예요.

#원도심 #젊음의광장 #젊음의거리 #울산성남동

◆경동선 울산역 급수탑 수원지

급수정

길을 걷다가 우연히 고개를 들었는데 경동선 울산역 급수탑 수원지 깃발이 펄럭이고 있어 골목으로 들어가 봤어요.

경동선 울산역과 급수정

1921년 울산 최초의 기차역이 현재의 성남동 119안전 센터 일원에 만들어졌다.

당시의 기차는 울산에서 경주를 거쳐 대구까지 운행되었으며, 노선의 이름은 '경동선'이었다.

이후 1935년 울산역이 학성동 일원으로 옮겨가고 노선이 부산까지 이어지면서 '동해남부선'으로 바뀌었다.

특히, 물은 기차역 인근에 우물을 만들고 석탄보일러 증기펌프로 높은 곳의 저장탱크에 끌어올려 보관했다가 기차가 도착하면, 수압차를 이용해 공급하였다.

이 우물을 '급수정'이라고 하는데 이곳이 바로 경동선 울산역의 급수정이다.

거리에 두 줄이 다르게 포장되어 있는데 이것이 경동 선의 철로랍니다.

경동선 시절의 철로 너비는 76.2cm밖에 되지 않아 협궤(좁은 궤도)라고 하였으며, 그 위를 달리는 기차도 작고 앙증맞아 '꼬마기차'로 불렸는데, 속도마저 매우 느려 달리는 기차에 뛰어오를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 사람들은 처음 보는 열차를 구경하기 위해 성남동으로 몰려들었는데, 증기를 내뿜으며 들어오는 기관차를 본 사람들은 환호와 함성을 보냈다고 합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맨발의청춘길

경동선 수원지를 나와서 조금 걸으면 '맨발의청춘길'이 있습니다.

레드 카펫에서 런웨이를 펼치는 울산 아기야.

바바리코트와 검정 선글라스로 멋을 부렸던 그 모습입니다.

성남동 원도심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시계탑인데요.

이곳에 기차가 뱅글뱅글 돌고 있어요.

시계탑의 기차는 매시 정각에 기차소리를 낸답니다

뿌~웅 뿌~웅. . .

처음 듣는 분들은 이 도심에 웬 기차지? 하고 놀랄 수도 있어요.

경동선이 있었다는 걸 이렇게 알려주는 의미라고도 할 수가 있어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돼요.

군데 군데서 반겨주는 울산큰애기와 소소한 조형물들이 있어 걷는 길이 더욱 재미있었어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중구 원도심 거리.

울산 중구의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뚝딱 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친구와, 가족과, 꼭 들러서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들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를 누려 보세요.

주차장은 공영주차장(유료)을 이용하셔도 되고, 건너편 울산시립미술관 옆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울산 성남동 원도심으로 많이 많이 놀러 오세요~^^

#울산 #울산광역시 #울산중구 #울산광역시중구 #울산중구청 #울산광역시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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