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계림공원 '맨발 산책로' 건강 산책
맨발로 산책하며 건강하게 살자
충남 당진시 수청동 863-4
당진 계림공원에 맨발 산책로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편리한 계림공원은 장수산과 연결 되어 있으며 부경 1차 맞은편에 진입로가 있어 공원에 오를 수 있습니다.
가파른 진입로 계단을 올라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지나면 얕은 둔덕에 계림공원이 있습니다. 공원까지 가는 숲은 완만한 경사여서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등산 길에 마주한 수령이 꽤 있어 보이는 소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밑둥부터 시작해 우듬지까지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솔잎이 돋아나 다른 평범한 소나무와 대조를 이룹니다. 아침 햇살이 내려앉은 숲은 상쾌하고 햇살을 머금은 수목들은 맑은 공기를 내뿜어 숲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합니다.
계림공원에 도착하자 마침 학생들이 자연관찰을 나왔는지 빨갛게 물든 나무 앞에서 해설을 듣고 있습니다. 저도 맨 뒤에 서서 귀 기울여 같이 들었습니다.
빨갛게 불타는 나무 이름은 대왕 참나무라고 합니다.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는 우리나라에 6종이 있다고 하는데 대왕 참나무는 외래종이라고 합니다.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따고 부상으로 받았던 나무가 대왕 참나무인데 선수의 모교에 심어져 아직도 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나뭇잎이 한자로 임금 왕을 닮아 대왕 참나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나무에 관한 해설을 듣고 도토리를 찾아보자는 선생님 말에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져 바닥을 살핍니다. 데굴데굴 데굴데굴 도토리가 어디로 갔나 ~ 동요를 부르면서 말이죠.
맨발 걷기의 효능과 산책로를 알리는 안내 판에 발 부위 별로 신체의 어디가 좋은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신발장 옆에 맨발 산책을 마친 사람들이 발을 씻는 세족 장이 있습니다. 발 디딤돌에 발을 올려놓고 발바닥을 문질러 흙을 털어내고 수돗물을 틀어 깨끗이 씻은 후 공기 총으로 발을 말린 후 양말을 신으면 됩니다. 물기 없이 깨끗이 말리려면 아무래도 따로 타월을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세족장 바로 옆에서 맨발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산책로는 약 800m (폭 1.5m) 길이이며 한바퀴 돌아 왔던 자리로 다시 되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맨발걷기는 체온을 상승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혈압 정상화와 불면증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걷다 보면 중간에 청소 도구가 보입니다. 요즘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빗자루로 쓸고 가라고 놓여 있는 것 같아요. 처음 맨발로 걸을 때 자잘한 돌들이 발바닥에 닿는 촉감이 괜찮았는데 중간 쯤 가니 발바닥이 좀 아파오기 시작해요. 뭐든 처음은 익숙지 않아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자주 걷는다면 참을 만 하겠죠.
운 좋게 청솔모와 만났어요. 나무가지를 포르르 오르락거리더니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 놓여 있는 기둥에 올라 발바닥 자극을 하고 있는 분이 있어 물었더니 발바닥 움푹 패인 부분 (아치)을 눌러주고 있다고 합니다.
가파른 경사에는 줄을 잡고 조심조심 걸어야 하기에 한 바퀴 돌아 다시 출발 지점까지 오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는 요즘, 무거운 신발을 벗어 던지고 계림공원의 맨발산책로를 걸으며 산림욕도 즐기고 건강을 챙겨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건강을 잃고 나면 아무 소용 없으니까요.
계림공원 맨발 산책로
충남 당진시 수청동 863-3
* 취재일 : 2024년 10월 3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단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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