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논산 돈암서원은 1634년에 설립된 조선시대의 성리학 교육기관으로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전통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많은 방문객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매년 가을이면 돈암서원 앞뜰에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특별한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저는 10월 17일(목)에 한 번 방문하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한 주 뒤인 24일(목)에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24일에 방문했을 때에는 지난주 내린 폭우로 인해 코스모스들이 바닥으로 넘어져 있는 구간이 많아 무척 아쉬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코스모스가 만개했던 17일(목)에 촬영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돈암서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코스모스길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넓은 코스모스 밭이 펼쳐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비록 폭우가 내린 후에는 아래 사진처럼 풍성한 코스모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코스모스가 남아 있는 곳도 있고,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을 산책을 하기에 좋은 장소랍니다.

코스모스가 만발한 돈암서원의 모습입니다.

고운 색깔의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화사한 풍경을 만들어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 찾아왔는데요. 특히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도 '#논산코스모스'와 '#돈암서원코스모스'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늘어나면서 논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돈암서원의 넓은 들녘에서는 여전히 코스모스들이 각자의 자태를 뽐내며, 그 고운 색깔이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각자의 휴대폰으로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사람들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짧은 가을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순간도 그다지 길지 않으니 가을에는 부지런히 꽃 구경을 다녀보면 어떨까요?

코스모스의 향연을 충분히 만끽하고 돈암서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돈암서원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화관광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단, 중식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는 운영하지 않으니,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맞춰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방문해도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돈암서원입니다. 가을을 맞아 그 깊이가 더해진 느낌이 드는데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6호로 지정된 돈암서원 원정비와 함께 유생들이 모여 학문에 매진하던 공간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건물 옆에는 간략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어, 돈암서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분들도 찬찬히 둘러보며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영어도 병기되어 있어 외국인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습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수령이 약 300년이나 된 향나무입니다. 크기가 무려 8.5m에 이르는 이 거대한 나무는 그 크기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비록 올해의 코스모스는 세차게 내린 가을비로 인해 사진에서 보시는 것보다는 다소 빈약해졌지만, 그래도 돈암서원은 그 역사와 아름다움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가을 논산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돈암서원에 들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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