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가평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

♧ 가평의 특별한 문화재에 관심이 있으신 분

가평군 향토문화재 제6호 하색리 중종대왕태봉 여름답사기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가평읍 하색리 일대에는 무덤과 관련된 유적이 참 많은 듯 합니다. 지난 달 이방실장군묘와 유몽인선생묘원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관련 글을 작성하는 도중 해당 문화재 인근에 '중종대왕태봉'이라는 문화재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지난 주에 해당 장소도 방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중종대왕태봉은 앞서 취재를 진행했던 일반 무덤과 비슷한 장소인 줄 알았지만 해당 문화재는 무덤과는 다른 성격의 문화재라는 것을 취재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종대왕 태봉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해드릴 예정이니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시간을 내어 이곳에 방문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봅니다(※중종대왕태봉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유몽인선생묘'와 '이방실장군묘'가 함께 위치하고 있으니 태봉에 방문하신 김에 다른 문화재들도 함께 둘러보시면 하나의 '역사여행코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종대왕태봉 방문안내

주차장 정보(주차장 없음)

소요시간 및 관람시간

기타정보

문화재 안내 이정표를 따라 자차로 이동 뒤

진입로 인근 공터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태봉까지 도보 5-10분

태봉을 둘러보는 시간 10-20분

편의시설 없음(화장실 등), 숲속에 위치한

장소인 만큼 벌레 및 기타 유해곤충에 주의


문화재관련 기반시설이 전무하나 찾아가기 쉬운 중종대왕태봉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 산310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평군 향토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어 있는 중종대왕태봉은 가평읍 하색리와 이웃하고 있는 상색리 마을 초입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색리 교차로에서 마을방향으로 이동하면 중종대왕태봉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어 누구나 쉽게 이곳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도로에서 벗어나는 지점부터는 시멘트길과 비포장도로가 연속되는 산길이 펼쳐지니 운전에 주의가 필요해 보여요. 산으로 진입하기 앞서 길가에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길이 보인다면 중종대왕 태봉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해당 장소에 주차를 하신 뒤 안내되는 표지판을 따라 쭉 올라가시면 되는데, 유몽인선생묘에 설치된 데크계단 같은 기반시설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산속에 놓은 오솔길을 따라 산보를 즐기듯 걷다보면 금새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중종대왕태봉은 주차장을 기준으로 도보5분이면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파손되어 방치되어 온 것을 1987년에 복원한 중종대왕태봉

중종대왕태봉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중이라고 합니다

중종대왕태봉은 마치 이제 막 발굴된 듯한 유물들이 주변에 널려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앞쪽에는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쭉 존재해온 것처럼 보이는 비석 두개와 석조물 조각들이 놓여있었고 뒤쪽에는 최근에 복원한 것으로 보이는 석조울타리가 이곳 문화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태실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문화재 옆에 설치된 안내판에 따르면 중종대왕태봉은 원래 본래의 모습을 지닌채 보존될 수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당시 전국에 널려있는 태실유물들을 한 장소(경기도 고양시 서삼릉구역)로 옮기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고 해요. 중종대왕 태실역시 이 과정에서 파손, 해체되었지만 해당 사업이 중단됨으로서 이곳에 방치된 채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었죠. 이후 1982년 이곳 산의 주인이 장례를 치르기 위한 터를 정리하는 중 해당 석물들이 발견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리하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1987)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왕의 태실이 가평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다가왔던 문화재

문화재의 외형과 스토리가 모두 흥미로웠던 가평의 향토문화제 중종대왕태봉

해당 문화재를 이해하려면 태실과 태봉의 개념을 미리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보이는데요. 일단 태실은 왕실에 왕자나 공주가 태어났을 때 탯줄을 봉인한 '함'을 의미하며, 이 태실을 묻은 곳을 태봉이라고 합니다. 중종대왕태봉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 제11대 임금인 중종대왕의 태를 모신 곳으로, 처음에는 다른 곳에 보관하던 것을 중종임금이 왕위에 오른 뒤 이듬해 1507년 가평으로 옮겨 임금의 품격에 맞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중종의 어태가 안치됨으로써 가평의 행정구역이 가평현에서 가평군으로 승격되었다는 내용도 함께 전해지고 있답니다. 현재 중종대왕태봉은 흙으로 덮은 봉분(태봉)은 모두 사라진 상태로 돌항아리 모양의 태실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태인데요, 조선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왕의 탯줄이 저 돌항아리 안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 참 묘한 기분으로 다가왔으며, 무엇보다 해당 문화재로 인해 가평의 행정구역이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것도 정말 신기하게 다가오는 부분이었답니다. 문화재의 외형과 더불어 스토리까지 무엇하나 따분한 것이 없는 중종대왕태봉을 여러분들도 꼭 한번 구경해보시길 바라며 이상 가평의 향토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중종대왕태봉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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