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멋이 살아 있는 제민천 산책로

친구 부부와 약속이 있어 공주에 있는 "고*네 칼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공산성 부근이려니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다다른 곳은 도로에서부터 색다른 아주 멋진 공주의 옛도시였습니다.

바로 옆에는 깔끔하고 멋스럽게 잘 정돈된 제민천에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에는 예쁜 꽃으로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공주의 옛 모습을 담은 제민천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친구와의 약속을 뒤로 한 체 제민천 산책로를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공주 답게 한옥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소모임을 할 수 있는 "고마아지트"로군요. 일요일에는 마을 캠퍼스로도 무료 개방한다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예술인들의 삶의 터전도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민화연구소, 작품 전시를 할 수 있는 갤러리, 도예작품 전시장등 볼만한 것이 가득하네요.

옛추억을 담을 흑백사진도 촬영해 주는 곳이 있어요.

그 옛날 흑백사진만 찍다가 칼라 사진이 등장하면서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았는데 흑백사진을 그리워하게 될 줄이야.ㅋㅋ

산책로를 따라 가다 보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쉽터도 만나게 됩니다.

쉼터 역시 산책로 분위기에 맞춰 멋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주의 옛 모습이 살아 있는 한옥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정문도 웅장하게 한옥 건물이어서 거리를 더욱 멋지게 해 줍니다.

산책로를 따라 주욱 걷다 보면 작은 공원도 만나게 됩니다.

"2024년 공주 문화유산 야행" 행사 준비하느라 공원 주변이 아주 분주한 모습입니다.

공원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이게 뭘까? 궁금증을 자아 내네요.

당간지주라고 하는데 더 궁금해 집니다.

지주라는 말은 대충 알겠는데 당간이라는 말을 뜻을 몰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당간지주"란 불교용어로 사찰의 깃발인 당을 달거나 야외 법회시 등을 달아 놓을 수 있는 돌기둥이라는군요.

그런데 왜 지주만 딸랑 세워져 있는 것일까? 또 다른 궁금증???

주변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조사해 본 결과, 통일신라 시절 세워진 대통사 절터인데 사찰은 유실되고 당간지주만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하나 배웠어요.ㅎㅎ

​

이곳에 또 하나 유명한 것은 "하숙마을" 입니다

1960년~70년대에 공주로 유학온 중고교생들이 머물었던 원도심 하숙마을 기능을 되살린 곳으로 지금도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이 곳에서 "2024 공주 문화유산 야행, 100년전 공주로의 시간 여행"을 주제로 거대한 행사가 있었을 것입니다.

문화유산이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역사 문화자원과 문화유산을 연계하는 야간 특화 프로그램으로 관람, 체험, 공연. 전시등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꼭 가보고 싶은 문화 행사였는데 하필 다른 약속이 있어 가 보질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행사에 참석하여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맛있는 것도 즐기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

​

공주 제민천 산책로

충청남도 공주시 반죽동 253-3

○ 특징: 공주의 옛도시 모습을 살려 아름답게 꾸며진 거리와 맑은 제민천이 한옥과 함께 잘 어울어져 멋스러움에 반하게 됨

○ 방문일자: 2024년 9월 5일(목요일)

​

​

​

​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희망jijun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도민리포터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