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조용한 골목길 산책 '동행코스&힘찬코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조용한 골목길 산책 '동행코스&힘찬코스'
어느덧 더위가 물러나고 상쾌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입니다. 이런 날씨에는 창밖만 바라봐도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추천드립니다. 걷거나 뛰기 좋은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야외 활동에 딱 좋은 요즘, '동행코스&힘찬코스' 산책은 어떠세요? 새로운 걷기 코스로 재탄생한 '대화동'을 소개합니다.
대전 대덕구 대화동은 갑천과 유등천이 만나는 지형 덕분에, 예로부터 '땅이 기름져 벼가 잘 자라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큰 대(大), 벼 화(禾), 마을 동(洞)을 사용해 대화동입니다.
1960년대 경제개발을 시작하면서 대전 최초의 산업단지를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산업화 이후 많은 인구가 빠져나가고, 수많은 가옥이 폐가나 공가로 남아 있습니다. 활기를 잃어가던 대화동은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했습니다.
공공 미술 프로젝트, 시시각각 예술로 봄의 '공공미술 테마 안내도'가 보입니다. 등대 공원 1구간, 늘봄2길 3구간, 대화1길 2구간, 동심1길 4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동행 코스'와 '힘찬 코스'가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오늘 소개 할 '동행 코스'와 '힘찬 코스'가 있습니다. 이 코스들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화동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두 코스 모두 20분 이내(1~2km)로 대화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된 마을이 예술과 만났을 때,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빛나기 시작합니다. 자칫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마을이 새로운 생기를 얻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낙후했던 거리는 이제 화려한 색감의 벽화로 채워졌습니다. 이 벽화의 작품명은 '과거로부터 잇다'입니다. 형형색색의 실타라개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마음의 역사성을 표현합니다.
대화1길 2구간에는 동춘당 송준길의 시(詩)에서는 대화동을 책의 거리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땅이 기름져 벼가 잘 자르는 곳으로 알려졌던 대화동. 이동 수단으로 당나귀를 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그 시절을 표현한 작품이 보입니다.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걷기 좋은 골목길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조용한 골목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골목길마다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이 가득합니다.
'공단의 일상' 작품은 몽키스패너 모양을 사용해, 과거 대화동의 전성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당시 활기를 재현하며 어떤 이에게는 대화동의 화려한 시절을, 또 어떤 이에게는 대화동에서 함께한 기억을 상기하게 합니다.
'대화동 트래킹' 작품은 풍요로웠던 대화동의 과거를 황금 벌판 전원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대화동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 청년이 구름을 짊어지고 가는 모습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골목길 사이로 형형색색의 벽화가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골목 곳곳에는 여전히 옛 추억을 간직한 모습들이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이 코스는 예술가들이 만든 멋진 조형물을 감상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치 갤러리를 구경하듯 천천히 걸으며 작품의 메시지를 풀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조용한 골목길 산책의 매력, 동행 코스와 힘찬 코스를 걸으며 대화동의 이야기를 보고 들어 보았습니다.
대화동은 대개의 산업단지가 그러하듯, 인적이 끊기고 삭막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예술의 바람이 불어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매력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도 대화동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교차하는 이 길을 한 번쯤은 만나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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