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시선으로 정감 있는 이야기를 담은 대화동 마을 책, '대화를 그리다'
따뜻한 시선으로 정감 있는 이야기를 담은 대화동 마을 책, '대화를 그리다'
대덕구 대화동은 지금은 대전의 가장 규모가 큰 공단이 있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큰 대(大), 벼 화(禾), 논농사가 풍년을 이루는 퇴적지였을 것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갈무리한 화면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유등천이고, 상단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갑천과 만나서 오른쪽으로 흘러갑니다.
물줄기가 휘어지는 안쪽에 있으니 옛날에는 퇴적지였을 것이고 또한 땅도 매우 비옥했을 것이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이런 대화동의 이야기를 담은 '대화를 그리다' 책을 발견했는데, 대덕구 대화동 마을 이야기를 담아 발행한 책입니다.
'대화를 그리다' 책 속 대덕구 대화동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발행한 책인지 제일 뒷면을 보니, 2023년 2월 10일에 대덕구와 대화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대화마을에서 발행한 책으로, 제작은 '모두의책협동조합'에서 맡았습니다.
도시재생 공공지원으로 출간해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 배부한 책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대화를 그리다'인 것도 매우 인상이 깊은 말입니다. 대화동 마을을 그림으로 그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말(대화)을 그림으로 그렸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는 마을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모이고 의사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모습을 담은 듯 마을 사람들을 촬영한 모습 그대로를 일러스트처럼 표현했습니다.
책 속에 수록되어있는 따뜻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는 수년 전부터 대전 공공부문 그림에서 대전을 참 아름답고 따뜻하게 그리는 김소형 작가가 그린 그림입니다
대전에서 어반 스케치를 지도하고 모임을 리드하는 유명한 김소형 작가입니다. 김소형 작가의 작품에서는 어떤 마을도 이처럼 따뜻하고 정감 있는 표현으로 살아날 것입니다.
대덕구 대화동 골목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그림 작품에는 골목길 도로명을 표기했습니다. 대화동 골목길을 걸으면서 정말 아름답다고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예쁘고 인상적인 골목길 도로명입니다.
대화2길, 동심2길, 늘봄2길 등 크게 풍년이 들길 바라는 마음과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늘 봄과 같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도로명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대화동에 가면 골목골목에서 공공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골목을 지나다니면서 매일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다니면 마음도 훨씬 넉넉하고 부드럽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이 도시재생 공공미술의 긍정적인 힘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대화를 그리다' 책 속에서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 그림도 볼 수 있습니다. 공공미술 문화뉴딜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2020년 11월~2021년 2월)을 할 때 조성한 명소입니다. 도서관에 가시면 '대화를 그리다' 책을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어반 스케치를 취미로 하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교과서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람이 살고 있는 따뜻한 대화동의 골목길도 '대화를 그리듯' 느껴보시고, 대화마을 골목길을 걸으면서 스케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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