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포터즈] 괴산 걷기 좋은 길 원풍저수지 둘레길 수옥정 수옥폭포 생태탐방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괴산 걷기 좋은 길 원풍저수지 둘레길

수옥정 수옥폭포 생태탐방

괴산 명산과 저수지 사이로 봄이 오는 풍경

폭포에 빙벽을 이루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3월의 잦은 눈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공기는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수려한 자연의 변화가 반갑습니다.

이곳은 중부내륙선 연풍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괴산 연풍면의 수옥정관광지입니다. 수옥폭포, 생태탐방로, 원풍저수지 둘레길, 여름이면 물놀이장도 개장됩니다. 폭포 빙벽을 만난 지 두어 달, 괴산의 계곡에도 봄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수옥 폭포와 수옥점 관광지 사이의 원풍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봄을 즐깁니다.

원풍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92년 준공된 인공저수지입니다. 제방길이 184M 제방 높이는 18.2M 수혜면적 26ha에 이릅니다. 조령산, 마패봉, 신성봉 등의 명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집니다. 원풍저수지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데크둘레길과 수옥폭포로 연결되는 생태탐방로입니다. 약 1시간 가볍게 걸으며 멋진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원풍저수지 둘레길은 2.4KM 제방, 데크길, 수옥정관광지, 임도까지 4종류길로 연결됩니다.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약 30~40분 코스입니다. 하지만 멋진 풍경을 즐기다 보면 1시간은 훌쩍 지나곤 합니다. 둑길에서 걷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원풍저수지 너머로 괴산의 명산이 있고 아래쪽으로는 수옥폭포의 생태탐방로가 내려다보입니다.

저수지 둘레길은 둑방을 지나 데크길로 접어들며 산허리로 이어집니다. 인도교를 지나 두어 곳의 전망대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저수지 수면이 더욱 가까워집니다. 봄은 저수지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듯, 여전히 앙상한 나무줄기만 가득한 숲과 달리 두 달 전 두껍게 얼었던 얼음은 완전히 풀려서는 찰랑거립니다.

데크길이 끝날 즈음, 조령산 마패봉이 가까워지고 수옥정 물놀이장과 수옥정원을 자나게 됩니다. 물놀이장은 텅 비었고 수옥정원은 봄의 생명이 시작됩니다. 무채색 풍경 사이로 아주 작은 봄 야생화가 잎을 올렸습니다. 수옥정원은 수변을 따라 피크닉 테이블과 정자형 쉼터도 있습니다. 날이 조금 더 풀린 4월 중순 이후 간단한 간식과 커피를 준비해 찾아도 좋겠습니다.

차도와 맞닿은 산책로를 끝으로 2.4km의 둘레길이 끝납니다. 간단한 산책이 아쉽다면 수옥폭포로 향하는 생태탐방로까지 이어가도 좋습니다. 도보로 약 20분 안팎, 시원한 물소리를 따라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원풍저수지에서 시작된 물길은 암반지대를 통과하여 장엄한 수옥폭포를 완성합니다.

수옥폭포는 높이 20m의 3단 폭포로, 상류 두 곳에 깊은 소를 이루며 넓은 암반지대의 깊은 소로 떨어집니다. 폭포 정면에서의 절경은 절반의 풍경으로 원풍저수지에서 시작되는 생태탐방로를 통과해야 100% 즐기게 되는 구조입니다.

두 곳의 깊은 소를 지나 구불구불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수옥폭포에 도착합니다. 수옥폭포는 수량이 풍부하여 언제 찾아가든 장관을 이루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양방향에서 이어지는 2개의 산이 만나는 지형 사이, 깊고 넓은 암반지대가 만든 최고의 절경입니다.

원풍저수지에서 수옥폭포로 이어지는 걷기 여정은 수옥점 여행자 쉼터에서 마무리됩니다. 주변으로 2-3곳의 카페가 있어서는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걷기 여정의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 변화하는 자연을 즐기며 걷기 좋은 계절, 원풍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떠나는 봄맞이 나들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