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맛집, 탁 트인 대청호의 전망이 보이는 카페 '호수로 1869.5'

풍경 맛집, 탁 트인 대청호의 전망이 보이는 카페 '호수로 1869.5'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담한 카페 ‘호수로 1869.5(이하 호수로)’를 주말 오후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매력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아내와 제가 도착했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특히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자리는 이미 다른 손님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대청호의 풍경을 마주하며 차를 즐길 수 있어, 누구나 선호하는 자리입니다. 대청호는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푸른 물빛과 주변의 녹음이 조화를 이루어 특히 더욱 아름답습니다.

물론 뜨거운 무더위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창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잠시나마 평온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답니다.

카운터로 다가가 주문하면서, 앞에 전시된 유명 야구 선수의 사인볼이 눈에 띄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할 만한 이 특별한 장식은 카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이날 저희는 여름철 메뉴로 유명한 팥빙수와 과일 스무디를 주문했습니다.

팥빙수는 시원한 맛으로 무더위를 식혀주었고, 과일 스무디는 신선한 과일의 달콤함이 가득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팥빙수는 얼마 먹지도 않아 금방 사라져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름날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카페 호수로는 내부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운 여름이라 사람들이 카페 안에서만 여유를 즐겼습니다. 봄이나 가을의 선선한 날씨에는 야외 공간도 손님들로 가득 찰 것 같았습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대청호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모습이 상상만으로도 여유롭고 행복한 기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도심 속의 카페와는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의 풍경도 아름다웠습니다. 대청호를 둘러싼 푸른 산과 물, 그리고 근처에 자리한 카페 ‘호수로’는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주었고, 도시의 번잡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여유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