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이응노의 집, 그리고 기념관
2024년 12월을 보내기 좋은
홍성 이응노의 집
충남 홍성군 홍북읍 중계리 383
세 번째 방문, 집에서 멀지 않아서 친구들이 오거나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응노 화백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곳이다. 월요일이라 기념관 내부는 개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가와 북 카페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찾았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기념관의 모습이다. 현재는 톺아보기(샅샅이 훑어가며 살펴보다)라는 고암 이응노 상설전이 열리고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내년 1월에 다시 찾으면 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걷기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작은 개울을 건너야 생가와 기념관으로 갈 수 있다. 잔디밭에는 아직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고, 생가 뒤에 있는 대나무가 초록의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었다.
이응노 화백은 1904년 홍성에서 태어나 1989년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올해가 탄생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응노 화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서예 추상 작품들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글씨의 추상화이고 수묵화 같은 느낌이 강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있다.
현재 이응노 화백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자리가 화백이 태어난 곳이고 열일곱 살 때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아담한 초가집이었는데 지금은 관리가 되고 있지만 당시의 풍경은 이보다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면서 바라보게 된다.
초가집 뒤에는 대나무가 심어져 있어 바람 소리가 시원하고 경쾌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바람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겨울에 보는 초록 바람의 향기는 좋았다.
대나무 숲 사이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생가에 들르게 되면 꼭 대나무 숲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 춥기는 하지만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12월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념관이다.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바로 옆에 있는 무인 북 카페에서 조용하게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서 2024년 12월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혼자였는데 아주 조용하고 좋았다.
무인 북 카페 내부는 아주 따뜻했고,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와이파이까지 이용할 수 있어 조용히 앉아 글을 쓰거나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무인 북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커튼을 열고 창밖을 보니 마음이 정리가 되면서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가족도 친구도 중요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시간이었다.
이응노 기념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 문의 : 기념관 ☎ 0507- 1343-9232
○ 이용시간 : 09:00 ~ 17:00(매주 월요일 휴무)
- 기념관 외 생가나 무인 카페 등은 월요일에도 이용 가능하다.
○ 주차 무료, 입장료 :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
* 방문 : 2024. 12. 16.(월)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예산신동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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