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면 청평호수길, 여름 막바지에 다녀온 울업산 신선봉 순환둘레길 트래킹

산책하기 참 좋은 계절인 가을이 알게 모르게 우리 곁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알고 계신가요? 8월은 유독 장마와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물놀이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푹푹찌는 무더위가 지속되어 야외활동을 즐길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9월의 초입새에 들어선 지금, 주변을 돌아보니 벌써 가을로 향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오늘 제가 방문했던 신선봉 순환둘레길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물론 아직은 가을이 왔다고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신선봉 순환둘레길은 여름과 가을사이의 분위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그런 장소였답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은 신선봉 둘레길(청평호수길)은 어떤 곳인지 그럼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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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공식블로그에서는 이전에 '청평호수길'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산책길을 소개하였는데, 최근에 새로 생긴 이정표를 보니 '신선봉 순환둘레길'로 표시가 되어있더라구요. 물론 둘다 같은 장소를 뜻하긴 하지만 여기서는 이하 신선봉 순환둘레길(이하,'둘레길')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둘레길이 완공되기 전 북한강이 보이는 산책길을 가기 위해서는 실버타운 옆에 위치한 산길을 따라 이동해야 했는데, 이제는 도로옆에 위치한 진입로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해도 무방합니다. 신선봉 순환둘레길이라 표시된 길을 따라 걸으면 걷기 좋은 데크길이 강변 둔치까지 연결되며,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작은 냇가를 하나 건너면 잠시 끊어졌던 오솔길이 다시 연결되오니 그저 앞만 보고 걸으시면 됩니다.

강변둔치부터 새로운 데크길이 시작되는 곳까지는 아래와 같이 작은 숲속 오솔길이 펼쳐진답니다. 계절상 방문했던 시기는 여름이었지만 이날은 뭔가 곳곳에서 가을 분위기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요, 울긋불긋한 단풍잎 등을 아직은 찾아볼 수는 없지만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와 바닥에 자라나있는 각종 버섯들, 그리고 서늘한 바람과 더불어 차가운 공기의 냄새까지, 뭔가 남들보다 일찍 가을을 만난 기분에 산책길이 더욱 즐거웠답니다. 길을 따라 가득했던 나무들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오른편으로 북한강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제 데크길에 거의 다 도착했다는 의미나 다름없는데요, 다만 데크길로 향하는 일부 구간은 최근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무너져내렸으니 통행에 주의바랍니다.

신선봉 울업산의 깎아내리는 듯한 바위절벽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놓여있는 데크길에 도착했다면, 이제 여유를 즐기며 아름다운 청평호반의 풍경을 감상할 시간이에요.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옅은 주황빛으로 물든 가평의 풍경은 혼자 구경하기 아까울 정도였는데요. 가평에 이러한 장소가 숨어있다는 사실이 블로그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참고로 해당 장소는 여름도 아름답지만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해당 장소는 울업산이 햇빛을 거의 차단하고 있어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기에 단풍도 주변보다 일찍 찾아오는 편이니 이 내용을 미리 기억하시면 파란하늘과 푸른강, 그리고 붉은 단풍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누구보다 먼저 감상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답니다. 신선봉 순환둘레길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문의바라며, 이상 순환둘레길 방문기를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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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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