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포터즈] 전라남도에 유일하게 남은 왜성, 순천왜성

정유재란 시기, 왜군이 쌓은 성이

아직도 순천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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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개봉했던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초입부에는

조명연합군 함대가 순천왜성 주위를 에워싸며

함포 사격을 하자 당시 왜군 장수였던 고니시

유키나가가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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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알 수 있듯 순천왜성은

고니시 유키나가가 호남 지방의 재진출 및

공성전을 대비하여 순천에 축성한 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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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왜성은 다른 말로

순천 예교성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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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자세한 순천왜성의 이야기

저희와 함께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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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테요시 사후 본국으로

철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명연합군은

왜군이 철군하지 못하도록 포위하여 전부

섬멸할 방법으로 '사로 병진 작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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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년 음력 10월 8일

고니시 유키나가의 뇌물에 매수된

명나라 육군 장수 유정이 군대를 움직이지 않자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과 조선군 삼도수군통제사인

이순신 장군의 연합함대는 결국 단독으로 출병하여

순천왜성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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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투가 바로 순천 예교성 전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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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예교성은 정유재란 막바지 조선군과 왜군의

치열한 혈전이 있었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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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터만 남아 있지만 순천 왜성에 직접

오름으로써 왜군의 시선에서 조명연합함대가

얼마나 공포와 위압감으로 다가오는지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지는 본성과 외성을 연결하는

출입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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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에는 육군이 쉽게 통과하지 못하도록

외성을 한번 둘러 축조되었는데

바닷물을 끌어와 마치 성을 섬처럼 만들어

방어가 쉽게끔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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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문지는 2007년 복원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곳으로 일본성 축조방식 등을

자문하여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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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석축 공법으로 지어진 성터는

결국 왜군이 아닌 조선 백성들의 강제 노역을 통해

만들어진 성으로 이유도 없이

죽임을 당하거나 고통을 받아야 했던

옛 선조들의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마침내 천수기단에 다다랐습니다.

천수각이 있던 자리라 해서 천수기단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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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은 성의 가장 높은 곳에 세워져

망루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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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왜성의 천수각은 일본의 3대 명성이라 불리는 오사카성 · 히메지성 · 구마모토성처럼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보다는 전황을 살피는 망루 역할에

치중하였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천수기단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광양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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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보이는 육지도 현대에 이르러

매립된 곳이니 천수기단 너머 보이는 곳들이

전부 바다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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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조명연합함대가 바로 코앞까지

진용을 짜서 왜성 앞 고니시 함대를 향해 총통을

마구 퍼부었을 것으로 상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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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예교성 전투 이후 고니시 유키나가는

사위인 소 요시토시에게 안부를 전하게 해달라는

조명연합군에 요청을 구한 뒤 결국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의 묵인 아래 연락선을 사천의 시마즈 요시히로에게 구원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이에 출병한 시마즈 요시히로의 함대와

조명연합군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동안(노량해전) 고니시는 시마즈 진영에 합세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몰래 바다를 빠져나와

일본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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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임진왜란 · 정유재란의 역사 이야기를

즐겨보는 터라 순천왜성을 다녀오는 내내

한 편의 역사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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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의 피땀 어린 희생으로 지켜낸

조국이지만 중국의 삼국지연의와 일본의 전국시대(센코쿠시대) 이야기 못지않게 임진왜란 7년사는

극적인 전쟁사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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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바로 성웅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 여러 명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죠.

평소의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순천왜성을 한번 들러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순천왜성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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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테마로 떠나기 좋은 순천,

역사 여행지로도 매력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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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순천왜성'에서 둘러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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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21일에 촬영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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