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
인천 갈만한곳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 '인천도호부관아 세시풍속 한마당'
2월 12일 인천향교가 있는
인천도호부관아에서는 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2025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평일인 데다 하필이면 전날까지
맑던 날씨가 갑자기 스산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렸는데요.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
정월대보름 풍속을 즐겼습니다.
인천도호부관아 을사년 행사
'2025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이번 인천도호부관아 행사는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입니다.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되었는데요.
특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놀이와 체험 부스들이 마련되어
인천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죠.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강화용두레질소리패의 지신밟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마을의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며,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입니다.
요즘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정월대보름이면 동네마다 집집을 돌며
한바탕 놀아주고 가는 놀이패를 보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제는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이 되었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행사를 찾아 경험하는 것도
어린 친구들에게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행사 한 곳에선 '소지쓰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지(所紙)쓰기'는 소원을 종이에 적어
달아두는 것인데요.
각자의 소원은 다르지만 을사년에는
이곳에 적힌 모두의 소망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또 전통 한복을 입어보거나
견과류를 부숴 먹는 부럼깨기,
약밥이나 오곡밥 같은 정월대보름 절기음식을
맛보는 체험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 외에 활쏘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같이 전통놀이도
모처럼 즐길 수 있었는데요.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놀이가 요즘
K드라마 덕분에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걸 생각하니
격세지감도 느껴지고 괜히 감개무량하기도 합니다.
또 다양한 전통 기능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액막이 연 만들기,
민화촛대 만들기, 소금 만들기, 단청 그리기,
연 만들기, 장신구 만들기 등과 같은
공예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었는데요.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생활 도구들을
만들어보면서 옛 어른들의 지혜를 되새겨 보고,
우리 전통의 생활양식을 경험해 보면서
무형유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음력 1월 15일을 뜻하는 정월 대보름은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로서
예로부터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겨졌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한해의 운수를 점치고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차려 먹으면서 다양한 놀이와 행사를
즐기는 것이 우리 풍습이었죠.
일년 중 가장 크고 밝다는 정월대보름 달 아래서
오늘 함께 한 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한 해 동안의 평안과 행운을 빌어봅니다.
혼자 꾸는 꿈은 공상이지만
많은 사람이 같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지요.
그러므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빌면
평안도 행운도 현실이 되지 않을까요?
2025년 을사년 아자 지화자입니다.
<인천도호부관아>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최용석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 #인천
- #인천시
- #인천시서포터즈
- #인천갈만한곳
- #정월대보름
- #지신밟기
- #인천도호부관아
- #세시풍속
- #인천향교
- #전통놀이
- #강화용두레질소리패
- #소지쓰기
- #절기음식
- #공예체험
- #음력1월15일
- #인천행사
- #가족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