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무우폭포, 블루라군이 연상되는 운악산 무우폭포 만수위

폭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나보기 위해서는 비가 내린 뒤에 방문하는 것이 하나의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경기북부를 훑고 지나간 집중호우가 끝나자마자 저는 운악산계곡에 위치한 '무우폭포'에 방문해보았습니다. 무우폭포는 방문에 앞서 취재를 해야하나 말하야하나 망설였을 정도로 생각보다 풍경의 그림이 잘 안나오는 곳처럼 보였는데, 비가 많이 내린 직후에 방문했던 무우폭포는 '이곳을 방문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2024년 7월 19일 오전에 촬영한 사진들로 운악산 계곡의 사진 속 풍경은 7월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만나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운악산계곡과 더불어 무우폭포의 존재를 공식블로그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해당 장소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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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계곡은 운악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수많은 지류들을 총칭하지만, 그중에서도 계곡의 발달이 가장 두드러지는 운악산입구~현등사 구간을 운악산계곡(또는 운악계곡)이라 칭하곤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특별한 자연경관 무우폭포는 운악산계곡 중반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폭포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는 탓에 이곳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변에 폭포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쉽게 지나쳐버리곤 합니다. 무우폭포는 운악산출렁다리를 지나자마자 오르막길이 연속되는 길목 울타리에 진입로가 위치하고 있으며, 잘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께서는 사람들이 지나다녔던 곳으로 보이는 샛길과 크게 들려오는 계곡물소리에 집중하시면 어렵지 않게 폭포로 향하는 길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정식 탐방로가 아닌 탓에 경사가 가파르고 데크길과 같은 기반시설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니 내려가실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가평의 많은 계곡과 폭포를 두루 찾아다녔지만, 역시 비가 내린 직후의 폭포를 능가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 보였습니다. 무우폭포는 마치 신선이 살고 있는 장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수량의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히며 짙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자연의 위용에 할말을 잃었던 것은 물론, 이 모습을 어떻게 형언할 수 있을까 싶어 옷이 젖는지도 모르는 채 폭포주변을 돌며 사진과 영상촬영에 만전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도 장관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은 폭포수 아래에 드리워진 신비로운 색감의 물웅덩이였는데요. 다른 계곡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물빛과 더불어 계곡위로 쓰러져있는 고목 등을 보니 순간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블루라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계곡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기가 참 쉽지 않은데, 평소에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무우폭포의 특별한 풍경을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참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운악산계곡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은 무우폭포임이 틀림없지만, 계곡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우폭포에 필적할만한 아름다움이 운악산계곡 곳곳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운악산은 서울의 북한산, 도봉산과 같이 화강암(지하 깊은 곳에 위치한 마그마가 서서히 냉각되어 고화된 암석 또는 암반)지질로 이루어진 곳인데요. 다른 암석에 비해 풍화와 침식작용이 잘 일어나는 화강암의 특성상 이곳에 위치한 대부분의 바위들 역시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위 또는 암반위로 만수위의 계곡이 흐르고 있으니, 그 절경은 자세하게 묘사를 하지 않아도 아래의 사진들로서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다량의 계곡물이 무우폭포 위로 쏟아져 내려가는 구간은 짙은 물보라와 계곡풍으로 인해 주변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여름의 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현장에서 이같은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를 바라며 이상 운악산계곡과 무우폭포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