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래와 산업공단이 아닐까요?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에서 보여주는 고래는 선사시대부터 울산 지역은 고래잡이를 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19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울산 장생포는 고래잡이로 번성하였고요.

1962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울산공업지구를 설정하여 신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하였지요.

전국에서 근로자들이 모여들었던 울산시입니다. 이 시기는 멍멍이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 할 정도로 경제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울산시는 공업도시가 될 수 있은 다양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요. 동해바다로 선박들이 들고나기 쉽고 대형 항만 건설도 가능했고요.

물길 바닷길, 땅길이 발달되어 물자 수송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태화강이 있어 공업용수를 사용하기도 수월했습니다.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100에는 장생포 문화창고가 있는데요. 고래잡이가 번성했던 시절 냉동창고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1980년대 고래잡이가 금지되면서 함께 쇠락하여 방치되었던 세창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하여 2021년 6월 장생포 문화창고가 개관하였습니다.

장생포 문화창고에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고 2층에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이 있습니다.

오늘은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을 소개합니다.

장생포 문화창고 2층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입구 모습입니다.

'한국공업입국출발지 기념비'는 1962년 2월 3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30주년을 기념한 비로 현재의 효성그룹이 1992년 기공식 현장인 KEP 회사 내에 세웠는데요.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조성과 함께 2020년 12월 28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앞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이용 정보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과 추석 당일

-문의 전화 : 052-226-5411/052-226-0010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110 장생포 문화창고 2층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인데요. 벽에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개관문'이 박혀있습니다.

개관문을 읽어보면 1962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울산공업지구를 설정하여 신공업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취지를 밝혀놓았는데요.

한 국가나 민족의 번영과 쇠락은

한 점 사심 없는 지도자의 탁월한 비전과 그를 믿고 몸 바쳐 일하는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여기는 1962년 울산공업센터가 선포·기공된 현장으로, 당시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되던 최빈국인 우리나라를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낸 연원지입니다.

그때에, 살던 집과 논밭과 마을과 조상의 산소까지 다 내어 놓았던

순박한 울산 토박이들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맨몸으로 옷 가방 하나 들고 모여들었던 근면하고 강인한 국민들이

이 위대한 국가 발전을 이루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를 영원히 잊지 않고자 이 기념관을 엽니다.

대대로 이어 살펴보시고 자자손손에게 우리의 대한민국이

영원히 세계적인 자유민주주의의 으뜸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6월 1일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울산 산업의 시작은 1962년 제1차 경제개발계획을 실시하면서부터인데요. 1964년 우리나라 최초의 정유공장인 울산 정유공장이 들어서고 1968년 현대자동차, 1973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공장이 건설되었고요.

1968년부터 석유화학공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1970년대 초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의 중추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울산은 산업수도 1번지가 되었습니다.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에는 기공식의 시작을 알리는 발파의 순간을 체험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발파 버튼을 누르면 현장 화면과 효과음을 들리는데요. 당시 상황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은 1962년 울산의 특정공업지구 기공식 장소를 기념하고자 공업역사와 발전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었습니다.

1962년 이후 시작된 울산의 경제개발 5개년 아카이브 자료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1962년부터 울산은 나라와 시민이 노력하여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부터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해 산업입국, 수출입국의 길로 달려갔지요.

우리나라는 후발 공업국에서 OECD 회원국이 되고 G20 의장국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 시발점은 울산이었습니다.

울산이 산업도시가 되면서 삶의 터전을 내어주고 떠났던 이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입니다.

나라의 발전과 산업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희생이 따르는데요.

삶의 터전을 내어준 공업단지 주민들과 공해로 시달렸던 공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는 애환을 담고 있습니다.

울산의 공단 조성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1962년 설립된 울산특별건설국 대한 설명과 지금의 울산을 만든 명장들과 품질 명장들의 명패가 전시되어 있고 당시 산업역군 모형 등을 통해 현장의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2년에 설치된 울산특별건설국은 정부가 울산특정공업지구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던 울산개발위원회와 울산개발계획본부가 1963년 12월 폐지되고 울산공단 조성 업무의 전반이 건설부로 이관되면서 사연댐 축조부터 울산항 건설 등 약 80여 개의 기반 산업의 추진을 통해 울산은 공업도시로서 활약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명장이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인데요.

22개 분야 96개 직종의 산업 현장에 15년 이상 장기간 근무하여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대상으로 숙련기술장려법 제11조에 의해 대통령 명의로 선정된 사람입니다.

제6진양호 축소모형인데요. 울산이 공업화 이전 주요 산업 중 하나였던 고래잡이에 사용된 마지막 포경선인 제6진양호 모습입니다.

주식회사 삼양사의 삼양 설탕은 인기가 많았지요.

삼양사 울산공장은 울산공업센터가 조성되기 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대규모 공장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국산 교유 모델인 '포니'의 팸플릿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울산공업센터 공업탑입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세워진 공업탑은 높이가 25m입니다.

1962년 울산공업센터 건립과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에 세웠습니다. 산업의 수도 울산을 상징하겠지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은 일곱 개의 주제로 전시되어 있는데요.

  1. 대한민국의 버팀돌 울산

  2. 1962년 2월 3일 역사 속으로

  3. 울산과 경제개발계획

  4. 아름답고 정겨운 고향마을

  5. 울산의 기반을 다진 인물

  6. 울산 산업을 이끈 사람들

  7. 산업수도 울산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된 울산공업지구부터 미래 성장까지 울산의 원동력인 공업의 성장 이야기를 키오스크와 영상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업지구 지정 울산공업지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어떤가요?

울산의 역사와 산업수도 울산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념관으로 구성이 알차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생포 문화창고에 오시면 2층에 있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도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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