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봄이 오는 길목, 예향 논산의 연산 향교
봄이 오는 길목,
예향 논산의 연산 향교
봄 추위가 풀리려나 했더니
오늘은 강풍이 불어 아주 추운 날이었습니다.
연산면 뒤는 국립공원 계룡산 자락,
연산면에 있는 연산향교를 찾은 시간에도
계룡산 넘어 불어 오는 3월의 바람은 차가웠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찾아 사색하며 걸었던 연산향교
연산향교는 산속 한적한곳에 있습니다.
당시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들이 학문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산속에
자리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훌쩍 떠나보는 연산나들이...
연산향교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직 추운 2월 중순의 끝날에 연산향교를 찾아가는 길은
논산과 대전을 연결하는 1번국도를 내려가다가
연산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연산면사무소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연산농협앞에는 연산 시장이 있습니다.
연산 시장에 장이 서는 날이 있습니다.
매월 5, 10, 15, 20, 25, 30일이 장날이고 이 도로가에 장이 열립니다.
이제 3월이 오면 장날에 농사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모종,
마늘 등을 판매하는 모습이 찾아온답니다.
연산 장터를 스치고 우회전하여 연산 향교로 가는 길,
추억의 건널목이 있습니다.
논산역과 서대전역을 연결하는 철길입니다.
건널목 건널 때 차단기 확인하고 조심 조심...
연산향교를 찾아가는 길에
2월 찬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봅니다.
깃발은 무엇인가를 상징하지요.
계룡산 넘어 온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왔습니다.
연산면에서 철길 건널목 건너 편도 1차로 좁은 찻길을 다행히
마주치는 차량없이 운전해 올라가 만난 연산향교입니다.
향교 입구에는 붉은 홍살문이 자리하고 있고
왼쪽에 여유있는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연산 향교 입구 왼쪽에는 깨끗하게 관리된 터에
연산향교와 연관된 사연이 기록되
비석들이 서 있네요.
연산향교는 외삼문을 시작으로 대성전과 동재와 서재,
내삼문과 명륜당이 한 울타리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산 향교는 조선중기 대표 유학자인 사계 김장생과 신독재 김집을 배향하고,
학문을 가르쳤던 지방 교육기관이었습니다.
연산향교는 국립공원 계룡산자락의 향적산 줄기에 자리하고 있으며
1398년 태조 7년에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할 목적으로 연산면 관동리에 세워진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입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19호인 연산향교를 조용히 돌아보며 사색의 시간을...
연산향교의 주 출입문인 외삼문 모습입니다.
외삼문이 잠겨 있어 담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만나는 이건물은 문묘정으로
세워진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충청남도 지방 향교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정자로 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옆문을 통해 들어오면 오른쪽에 커다란 배롱나무가 서 있습니다.
늦은 봄부터 피어 여름내내 붉은 꽃 아름다운 배롱나무입니다.
배롱나무 꽃 만발하면 다시 찾아 올 연산향교입니다.
역사의 향기가 담긴 연산향교 명륜당 모습입니다. 겨울 찬 바람이 거세도
선비다운 풍모를 의연하게 보여줍니다.
유생들이 학습을 하던 건물입니다.
'신중동국여지승람' - 연산현, 학교조 내용에 의하면 태종 때
현감 박곤에 의해 세워진 뒤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합니다.
명륜당에서 내려보면 오른쪽에 '서재' 건물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건물은 '동재'입니다.
서재와 동재 건물은
연산향교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이 생활하는 건물이었다합니다.
예향 논산에 자리한 연산향교는
건립 이후 지방교육의 활성화와 인재 양성,
성인의 제향이라는 기능을 수행한
조선시대 지방교육 기관의 임무를 하였습니다.
명륜당에서 내려 본 연산향교의 외삼문 모습입니다.
그 옛날 이곳을 서성이며 갑론을박 토론과
학문연구에 매진한 유생들 모습을 생각하며
연산향교 마당을 걸어봅니다.
명륜당에서 유학공부를 하던 유생들 모습을 상상으로 만나보고 이제
훌륭한 유학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으로 올라갑니다.
사당 입구 좌우에는 세월을 품은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명륜당 뒤,
대성전 사당으로 들어가는 길은 내삼문을 지나야 합니다.
내삼문도 외삼문과 같은 모습의 품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내삼문을 들어와 사당 마당에서
본 모습을 담았습니다.
대성전 사당에는 훌륭한 유학자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국 18현 유학자와,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등 중국 5성
그리고 주돈이, 정호와 정이, 주희 등 모두
27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답니다.
사당에 모신 유학자들에 대한 제향일은
매 년 음력 2월 8일과 7월 13일 두차례 제례를 올린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19호인 연산향교 건물에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감시장비와 화재경보기가 설치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연산향교의
유생들 학습과 기숙 공간인
외삼문과 명륜당, 서재와 동재, 내삼문을 지나
유학자들 위패가 모셔진 사당인 대성전을 돌아보며 겨울날 사색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대성전을 나서며 곡선과 직선이 만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
돌담 풍경을 담고 발길을 돌립니다.
들어갈 때 지나간 홍살문을 되돌아 나서며
연산향교 대성전에 모셔져 있는 사계김장생과 신독재 김집 부자가
연산향교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쳤다는 것은
호서 지방 서인 사림계의 학통과 관련하여 큰 의미가 있다는
연산향교의 의의를 생각하며 겨울날 사색의 산책시간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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