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역사 탐방, 중리동의 소중한 문화재 '고흥류씨정려각 및 비'

오늘은 대덕구에 공원과 문화재가 함께 있는 정려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공원에 문화재가 있는 경우는 많이 드문데 유독 대덕구 중리동에서는 골목골목에 문화재가 많아서 걸어 다니는 내내 신기했던 곳이 정말 많은 곳 같습니다.

저는 법동시장을 방문한 후에 들렸던 곳이어서 뒤쪽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앞쪽을 보니 정려공원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고흥류씨정려각은 1996년 3월 27일에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제25호로 등록된 문화재입니다.

낮은 야산에 남향으로 세워진 류씨부인의 정려각으로 류씨 부인은 류준의 딸로서 진사 송극기에게 시집갔으나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과 함께 회덕의 시댁에 내려왔습니다.

시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아들을 잘 보살펴 훌륭히 키워낸 류씨부인은 조선 효종4년에 열녀로서 정려각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정려각 앞에도 자세한 설명이 적혀져 있었는데, 먼 곳에 있어서 글씨를 자세히 볼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 설명은 정려각 뒤쪽에도 적혀져 있어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뒤쪽에서 보면 됩니다.

그 옆에는 현종 4년(1653년)에 세운 정려비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시대의 문화재가 아직까지 보존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정려비 옆에도 해석본이나 설명이 함께 되어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려비 쪽에서 바라본 고흥류씨정려각의 분위기는 주변에 있는 소나무까지 더해지니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옆에 배롱나무에 꽃이 필 때 봐도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는 못 들어가게 막혀있어서 들어가지는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앞면 1칸, 옆면 1칸 규모이며 지붕 앞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4면에 붉은 살을 두른 내부에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공원인 만큼 그 옆에는 동네 주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함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주변에 산책하시는 분들과 앉아계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쓰레기통도 함께 있어 공원은 참 깨끗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날씨 좋은 날 가볍게 하기 좋은 운동기구도 3종류 있었습니다. 의자까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많은 주민들이 쉬고 가는 공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기구 바로 옆에는 어린이들도 놀기 좋은 놀이터도 함께 있었습니다. 공원에 벤치, 놀이기구, 운동기구가 다 구비되어 있어 작은 공원이라도 주민들에게는 좋은 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덕구 중리동은 볼거리가 정말 많아 날씨 좋은 날 참 걷기 좋은 곳입니다.

고흥류씨정려각 외에도 주변에 동춘당, 쌍청당, 석장승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는데 다음에는 오늘 방문하지 못한 곳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대덕구 중리동에서 골목마다 있는 문화재와 함께 봄 분위기를 물씬 느껴보시면 이번 봄은 좀 더 색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title":"대덕구 역사 탐방, 중리동의 소중한 문화재 '고흥류씨정려각 및 비'","source":"https://blog.naver.com/daedeokgu/223419158891","blogName":"내 일상이 ..","blogId":"daedeokgu","domainIdOrBlogId":"daedeokgu","logNo":223419158891,"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