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빠지지 않고, 해마다 찾는 울산 가을 단풍 명소 중 하나인 문수구장 울산체육공원 마로니에 길.

올해는 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단풍이 다 떨어진 뒤 방문했는데요.

조금 늦은 시기에 방문했지만 그래도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던 울산체육공원 마로니에 길 소개해요.

울산체육공원 마로니에 길

주차장 : 문수컨벤션 웨딩홀 주차장(유료)

울산체육공원은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위해 조성된 문수축구경기장과 문수수영장, 야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는 복합 체육공원입니다.

호수 공원과 함께 마로니에 길, 장미, 철쭉, 은행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있어 체육경기가 열릴 때는 경기 관람을, 가을에는 울산 단풍 명소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공간이에요.

울산체육공원은 가을마다 낙엽을 모아 마로니에 광장에서 문수보조구장까지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느낄 수 있게 조성해두는데요.

올해는 '낭만이 있는 낙엽 산책길'이 2024년 10월 19일~11월 11일까지 조성되어 포토존도 있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발 늦어 포토존이 철거되고 없었네요. ㅎ

바스락거리는 바닥에 깔린 낙엽 밟는 소리가 기분 좋은 울산체육공원 마로니에 길은 가을이면 울산의 단풍 명소로 인기라 사진동호회의 출사지, 어린이집, 유치원 소풍 장소로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바스락거리는 마로니에 낙엽을 밟다 보면 밤과 닮은 열매가 보이는데요.

이 열매는 마로니에 열매로,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은 아이들에게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주시고, 밤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마로니에 잎은 많이 떨어졌지만 문수축구경기장 계단 쪽 붉은 단풍은 이제 절반 이상 물들어서 그러데이션 된 컬러가 너무나 이뻤고요.

문수보조구장 쪽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느티나무 산책로의 단풍이 많이 떨어지고 포토존도 없어졌지만 붉은 단풍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을의 마지막 울산체육공원에서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도심 속 가을 정취와 여유로움을 느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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