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오일장 장날은 매월 1일과 6일입니다.

즉, 제가 간 날 바로 다음 날이 장날이었어요.

아마도 다음 날이 장날이라 제가 간 일요일에는 손님들이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지는 않아도 저처럼 장날 전에 나온 분들도 곳곳에 보이더라고요.

다행히 올해는 추석 전에 태풍도 오지 않아 농작물 수확에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항상 추석 전에 태풍이 두세 개 올라와서,

추석 차례상에 올릴 과일값이 들썩였는데 말이죠.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저 역시 오늘 저의 목표인

떡을 사기 위해 홍성 시장 내 떡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떡이 다 팔리고 이것밖에 남아 있지 않더라고요.

제가 오후 느지막이 홍성 시장을 찾았는데, 아마도 부지런한 분들이

이미 오전, 오후에 다 사 가셨나 봅니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고, 제가 너무 늦게 왔나 봐요.

다음은 홍성 명동상가입니다.

홍성 명동상가는 1978년 충남 서해안권 교통의 요지로

홍성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상점가인데요.

초기 상점가의 정식 명칭은 없었지만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마치 서울의 명동거리와 같다는 말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홍성의 작은 명동거리라는 의미로, 홍성 명동상가라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홍성 명동상가 역시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는데요.​

"여긴 왜 이렇게 한산하지?"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허공에 '살맛나는 행복쇼핑 동행축제'라 적힌 플랜카드가 보이네요.​

알고 보니, 홍성 명동상가는 재래시장과 반대로

이미 이벤트가 종료되어 상가 거리가 한산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금요일 전에 다 사 가지고 가신 것 같아요.

하지만, 홍성의 명동상가란 명칭답게,

상가 거리는 아주 잘 꾸며져 있었는데요.

그리고 홍성 명동상가에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그건 바로 각 상점 앞에 놓인 형형색색의 박스들입니다.

저 상자는 쇼핑하다 지친 분들을 위해 마련된 의자라고 합니다.

힘들면 잠시 앉아 쉬었다 가시라고 말이죠.

명동상가는 여러모로 손님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해 둔 것 같습니다.

홍성시장과 명동상가에 오신 분들 차량 주차는,

두 상가 가운데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요금은 차량 입차 후 30분까지는 무료이고,

이후 15분까지는 500원, 60분까지는 800원입니다.

그 후 30분당 5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주차해도 6,000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큰 부담 갖지 마시고, 넉넉하게 장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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