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감 2월 [Vol.143]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관리할 통합관리기구의 김해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년 5개월 만의 결정으로, 해당 기구는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효율적 관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유네스코 “통합관리기구 설립 필요”

가야고분군은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2023년 9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경남 김해, 전북 남원, 경북 고령 등 3개 광역, 7개 기초 지자체에 걸쳐 고분군이 분포한 만큼, 지자체별 보존관리의 편차를 최소화 하고 동일 수준의 일관성 있는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기구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왔다.

지자체간 경쟁과 대승적 합의로 김해 결정

통합관리지원단은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라 기존의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확대·개편한 통합관리기구 설립과 운영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였다.

각 지자체는 우수한 입지 환경과 지역별 당위성을 내세우며 통합관리기구 유치를 위한 뜨거운 경쟁을 하였다. 경남도와 5개 시군은 가야문화 발원지로서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접근성, 인구 규모, 재정 자립도 등이 우수하여 효율적 기구 운영이 가능한 김해시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어 지자체간 갈등으로 이어짐에 따라 국가유산청이 협의 조정에 나서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16일 김해시로 최종 조정안을 권고하였다. 이후 지자체간 대승적 합의를 통해 12월 26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보존활용추진위원회의 의결로 김해시가 최종 결정되었다.

통합관리기구, 가야문화권 관리·보존 중심기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는 가야문화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는 중심 기관으로서 ▲가야고분군의 통합 보존 및 관리 전략 수립 ▲세계유산 현장 관리 시스템 강화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및 교류 ▲유네스코 정기 보고서 작성 등의 주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주민들이 유산 보존과 활용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유산이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관리기구 위치는 지난해 9월 김해에 문을 연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내에 설치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협의 중이다.

경남도, 가야문화권 우수성 널리 홍보

이번 통합관리기구 설립으로 김해는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 잡으며,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각 지자체와 협의하여 올해 상반기까지 조직 설계, 법인 설립, 지자체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기구 출범 인력으로 약 15명을 검토하고 있다. 김해는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가야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경남도 역시 가야문화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은 단순히 유산 보존을 넘어 가야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유산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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