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열린 원데이 클래스 ‘오일파스텔 그리기’ 참여 후기

지난달 25일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원데이 클래스가 열려서 다녀왔습니다. 주제는 ‘아름다운 풍경을 오일파스텔로 담아보기’였습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 교육실에서 15명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는데요. 직접 참여해 보면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글과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습니다. 사전에 신청을 못해 현장에서 직접 등록했는데요. 다행히도 빈자리가 딱 두 곳이 남아 있어서 운이 좋았답니다.

처음 들어 본 분들이 많겠지만, 오일파스텔은 사전적 의미로 빛깔이 있는 가루 원료에 왁스나 야자나무 기름을 혼합하여 만든 파스텔인데요. 어린 시절에 흔히 접했던 크레파스와 비슷한 미술 재료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크레파스보다 선명한 발색과 이름처럼 오일이 첨가되어 부드러운 질감으로 색을 채울 수 있습니다. 힘 조절로 터치감이나 두께를 달리할 수도 있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고 유화 느낌도 낼 수 있답니다.

이런 지식과 정보는 강사님이 모두 설명해 주셨습니다. 너무 쉽게 이야기해 주셔서 완전 초보자임에도 이해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오일파스텔은 나만의 스타일로 색을 채우며 마음 가는 대로 그릴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준비물 없이 오일파스텔과 종이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수업은 10시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1시간은 간단한 이론 수업과 함께 오일파스텔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셨고, 오일파스텔의 색감과 질감을 직접 실습으로 느껴봤습니다.

힘에 강도에 따라 점이 찍혀지는 모양과 정도 그리고 선이 그려지는 굵기가 달라지는 오일파스텔만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 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다시 하얀 캔버스를 하나씩 나눠 받고 봄, 여름, 가을의 대청호 계절 풍경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준비해 온 샘플 작품을 보고 그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내는 봄과 여름을, 저는 봄과 가을을 선택해 시작했습니다. 세 개 모두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여 두 개만 선택하였습니다.

강사님의 설명에 따라 전체 구도를 스케치한 후 색을 칠하고, 미적 감각을 최대한 발휘해 그림을 완성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역시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원데이 클래스 참여는 오랜만에 학창 시절의 미술 시간으로 돌아가는 듯한 추억이었는데요. 비록 익숙하지 않은 재료를 가지고 서투른 실력으로 작업을 끝냈지만 완성된 나의 작품을 봤을 때는 매우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어서 힐링의 효과도 있었습니다.

오일파스텔이 주는 촉감과 색감이 합쳐질 때의 묘한 느낌도 매력적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림이 마음을 다스리는 심리치료의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다른 주제로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담당자분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9월에 '도마 만들기'로 다시 개강한다고 하는데요. 그때도 시간을 내어 꼭 참석할 생각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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