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춘산 황토둘레길 걸으며 몸도 정신도 튼튼하게!
맨발걷기 어싱(Earthing)열풍
걷기 좋은 서산 황톳길을 소개합니다.
충남 서산시 읍내동 562-9
요즘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일명 '어싱(Earthing)' 열풍이 대단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고 계시는데요.
그 곳에서는 황톳길 뿐만 아니라 왠만한 흙길만 있어도 모두 맨발로 걷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로
걷기열풍이 대단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 걷기 열풍에 저희 부모님도 합세하시면서 요즘 어딜 가나 신발과 양말을 벗고 걸으시려고 해서
요즘 저희 집 여행트랜드가 '걷기 좋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연세가 팔십이 다 되신 어르신들이 갑자기 걷기에 열중하시게 되다 보니
제가 사는 곳에서 걷기 좋은 곳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몰랐던 걷기 좋은 황톳길이 제 거주지역인 서산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서산 읍내동에 위치한 부춘산이 그곳인데요.
2020년 7월에 개통했다고 하는데 그 동안 부춘산을 오르내리면서 모르고 있었던,
제가 한심스러울 정도로, 굉장히 좋은 황톳길이었습니다.
서산 부춘산 황톳길은 총 3곳으로 출입이 가능합니다.
서광사 - 학생수영장 - 동신아파트 건너편 이렇게 3곳을 경유지로 하여 어느 곳에서든
황톳길에 들어설 수 있게 만들어져 있으며 세 곳 모두 세족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어느 곳에서 입산하여도 상관없습니다.
세족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이미 황톳길에 들어선 사람들의 신발이 주인을 얌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발 보관할 수 있는 곳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에어컨도 옆 쪽에 마련되어 있네요.
흙먼지를 털거나 물기를 털 수 있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서광사에 주차를 하고 여기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출발해봅니다.
세족시설 이용 시에는 안내문을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은 애견 동반이 불가하니 그 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반의 맨발 준비를 하고 황톳길로 입산해 봅니다!
초입에 계단만 올라서면 황톳길이 펼쳐집니다.
본래 2020년 개통 당시에는 서광사에서 학생수영장까지 650m거리로 조성되었다가
이곳을 찾는 이가 많아지자 작년 5월 대산목사거리 인근까지 총 922m로 확장했다고 합니다.
길 한쪽은 황톳길로 한쪽은 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매트 길로 깔아져 있어서
신발을 신어도, 신지 않아도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게 길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주말 늦은 오후에도 부춘산 황톳길을 찾는 이들이 많아 서로 조금씩 길을 양보하거나
앞서 가면서 질서있게 황톳길을 이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이 많이 맨발걷기를 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부춘산 황톳길의 길이는 922m로 왕복 30분 정도면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왕복 2-3번은 운동삼아 황톳길을 즐기시는 듯 보였습니다.
중간중간 벤치도 많이 있었고 아래와 같은 예쁜 글귀도 있어서 여유있게 산보를 즐겼습니다.
한쪽엔 계단길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오로지 황톳길로만 걸었습니다.
맨발로 길을 걷는 다는 것이 저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생소한 첫걸음이었습니다만만반의 맨발 준비를 하고 황톳길로 입산해봅니다!
초입에 계단만 올라서면 황톳길이 펼쳐집니다.
걷다보니 느낌이 꽤 좋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다소 따가운 햇살 때문에 어느 곳은
황토가 갈라질 정도로 매말랐기도 했고 그늘이 잔뜩 진 어느 곳은 물렁물렁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와 손잡고 오감을 느끼며 걷는 것이 참으로 기분 좋았습니다.
중간쯤 걸었을까요,
부춘산 정상도 아닌 둘레길에서 시내를 내려다보이는 뷰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청량한 날씨여서 그런지 멀리까지 내다 보이는 서산 시내가 아기자기 예뻐보입니다.
이 곳은 진정한 황토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마른 황톳길을 걷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는데 이런 공간이 있다니!!
하지만 조심하셔야 합니다. 굉장히 미끄럽더라구요. 조심조심 나무토막의자에 앉아
물이 축축히 고인 이 곳에 발을 담그고 한참을 꼼지락 거리면서 놀아봅니다.
경유지인 서산 학생수영장에 다다랐습니다.
여기에도 세족시설과 에어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오면서 모기에 물려서 여기까지만 맨발걷기를 하기로 하고 씻었습니다.
다음에는 모기기피제를 꼭 챙겨와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습하다 보니 모기들이 일찍부터 나타났습니다.
아이 발을 씻기고 천천히 허리를 일으켜보니 좋은 글이 있습니다.
황톳길의 6가지 효과에 대한 글귀를 볼 수 있었고 ..
맨발걷기를 하면 두통, 중풍, 건양증, 치매를 예방하고 신장, 심장, 간 기능을 강화한답니다.
게다가 특히 황토는 체내 노폐물을 분해와 자정 기능이 있으며 심신 안정과 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안 할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없는 시간도 쪼개서 걸어야 할 판입니다!
지나다보니 유아숲 놀이터도 있었어요.
주말은 자유이용이며 평일은 예약제입니다.
여기까지 황톳길이 깔려있지는 않은 듯 하여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드디어 전환점에 다다랐습니다.
922m가 생각보다 금방입니다.
이곳에도 세족시설과 에어건이 있으며 다른 곳에 없는 것을 하나 더 발견했는데요!
바로 해풍기피제!!!!
이게 서광사 입구에도 있었다면 아이가 모기에 물려 중간에 신발을 신는 일은 없었을텐데..
그래도 여기에라도 있으니 그게 어딘가 싶어 온몸에 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오는 길은 모기들이 저절로 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 이제 전환점에서 다시 되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길이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온 길 대로 걸으니 시작점이었던 서광사로 돌아왔습니다.
왕복 30분. 사진도 찍고 중간에 황토존에서 발을 좀 비비고 했더니 40-50분은 걸린 듯 합니다.
세족시설에서 비누로 발을 빡빡 씻어내고 아주 깨끗한 공용화장실까지 다녀오니 아주 개운~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정말 혈액순환과 피로회복, 그리고 정신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 하루만에 느낀 효과이니 자주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대세인 '어싱' 열풍에 저도 이렇게 합류하게 됩니다.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서산 황톳길을 저는 이제 자주 애용할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힐링도 하시길 바랍니다.
부춘산
충남 서산시 읍내동 562-9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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