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성안동 달빛기행(1) : 울산 중구 야경 데이트 명소, 달을 품은 누각 ‘함월루’로 오세요!

제3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우리 블로그와 함께 하고 계시는 여러분께서는 울산의 야경 데이트 명소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우리 울산에만 하더라도 야경 데이트 명소가 꽤 많은데요. 그중 하나 혹시 울산 중구에도 야경 데이트 명소가 있다는 것 아십니까?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울산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는 울산 중구 성안동에서 할 수 있는 자칭 ‘달빛기행’을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함월루로 가볼게요!

울산시내버스 타고

함월루 찾아가기

백양사(경찰청 방면, 11805)

- 257, 408, 824, 827, 14번

백양사(국토정보공사 방면, 11806)

- 257, 408, 824, 827, 13번

경찰청(궁도장 방면, 23903)

- 108, 13, 14, 15번

경찰청(라이온스앞 방면, 23904)

- 108, 13, 14, 15번

함월루. 이름 그대로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의미를 지닌 한국 전통양식의 누각입니다.

우리 블로그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저 역시나 울산의 많은 야경 데이트 명소 중에서 그리고 울산의 몇 없는 전통 누각 중에서도 함월루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곳입니다.

함월루 누각에 올라오시면 무엇보다도 울산 시가지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인 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 한 줌 없는 정말 날씨 좋은 날 함월루에 오시면 훤히 쭉 펼쳐진 울산 시내 전경과 또 저 멀리 보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는 울산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오늘 제가 야경 데이트 명소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밤에 오면 시가지 야경과 울산대교의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함월루는 낮에도 좋고 밤에도 좋은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하는 누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달을 품은 누각’ 함월루는 ‘달을 머금은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함월산에 자리하고 있어 함월루를 기준으로 정면에는 태화강이 흐르고 후면에는 신라 경순왕 때 백양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백양사가 있어 흔히들 ‘살만한 곳’이라 지칭하는 배산임수로도 아주 뛰어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 날이면 날마다 사진촬영이나 오늘 저처럼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초저녁이라 하죠?

해가 이제 막 뉘엿뉘엿 질 때쯤 갔더니 이미 도심엔 밤을 맞이하고 어둠을 맞이하는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수놓아지기 시작했고 또 이들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내를 활보하는 또는 도심에서 이곳 성안으로 올라오는 차량들의 불빛들이 조화를 이루어 함월루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야경들을 연출해 내고 있었습니다.

또 산업수도 울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저 멀리 울산대교와 함께 우주를 이루어 마치 밝게 빛나는 은하수를 연상케하듯 화려히 빛나는 석유화학공단의 야경도 멀리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거나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면 좀처럼 보기 힘든 야경들인데 며칠 전까지 비가 많이 왔고 모처럼 만에 날씨가 맑고 깨끗했기에 볼 수 있었던 멋진 도심 야경이었다 생각합니다.

이제 야경을 보더라도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를 함께 챙겨 봐야 하는 이 현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또 함월루가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듯이 누각 옆 한편에는 정말이지 하늘에서 초승달 하나가 떨어진 마냥 누각이 달을 품고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내고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SNS나 콘텐츠 채널을 통해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초승달 조형물은 함월루에서만 볼 수 있는 함월루를 배경으로 찍어봄직한 포토존으로도 활용되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답니다.

울산 중구 성안동에 사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함월산이 ‘우리 집 앞산’ 또는 ‘우리 동네 뒷동산’이라 불릴 수 있겠습니다만 동네 가까운 곳에 우리 전통 누각인 함월루와 더불어 이 누각이 보듬어 품고 있는 달을 콘텐츠로 하여 멋진 야경을 관망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