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광역시 남구 블로그 기자단입니다.

저는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초입에 위치한 울산대공원 지관서가 그린 하우스에 다녀왔어요.

큰 나무들을 배경으로 잔디밭이 펼쳐진 이곳은 2006년에 지어진 이후 숲속 공작실, 연회장으로 사용되었던 공용 건물이었습니다.

현재는 어떠한 공간으로 변신하여 시민들을 맞이하는 중인지 지금부터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울산대공원 정문에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일기예보상에는 없었던 비가 쏟아지기도 했던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대공원을 찾으셨더라고요.

분주한 일상 속에서 끊임없는 생각을 잠시 쉬고, 마음의 눈으로 나와 세상을 제대로 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지혜를 발견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곳 지관서가 대공원점은 다른 지점과는 달리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요.

명절 연휴 또는 공휴일에도 찾을 수 있는 북카페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더라고요.

[울산대공원 지관서가]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대공원로 94

*영업시간 : 10시 - 21시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해 꽤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관서가를 찾은 분들이 많으셨어요.

건물 내로 향하는 입구에서부터 운치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울산 내에서는 명소로 자리를 제대로 잡은 북카페 지관서가는 울산시설공단과 SK가 공간과 재원을 제공하고 플라톤 아카데미가 기획하는 도시 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입니다.

공간은 공공단체가 제공을 하지만 한 곳당 5억 원가량 투입되는 조성 비용은 SK 케미칼이 부담, 운영은 전적으로 공공단체에 맡기고 있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 역시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어요.

평소 인문 정신에 관심이 많았던 SK 케미칼이 고향과도 다름없는 울산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고, 전국을 대상으로 100여 곳에 만들 것을 구상 중이기도 하답니다. 실제로 안동시와 수원에도 지관서가가 생길 예정이라는 반가운 기사를 접한 적이 있어요.

2019년 여름, 플라톤 아카데미와 SK, 울산시가 협동하여 모두를 위한 인문 공간을 목표로 공간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덮여 있던 천장 속 높고 경사진 목조 층고가 드러나자 장엄하고 아늑했던 건물 본연의 풍채가 되살아기에 충분했답니다.

주변의 울창한 숲을 실내로 끌어들이자 자연이 머무는 아름다운 서가가 완성된 것이죠.

그렇게 2021년 4월, 지관서가 대공원점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처음 방문을 해보았는데요.

빈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도 많은 시민분들께서 독서 또는 여유를 즐기기 위해 찾아주신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지관서가는 각각의 지점마다 인생 테마가 있는데요. 이곳의 인생 테마는 바로 '관계'라고 합니다.

울산대공원은 주로 가족, 연인,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느긋하게 거닐며 산책하는 곳이죠.

함께 걷는 이의 보폭에 맞추어 걷는 산책길이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길을 닮았다는 점에서 해당 테마를 중심으로 북 큐레이션을 했다고 합니다.

'관계'에 대한 앎을 통하여 '나'를 더 깊게, '타자'를 더 넓게, '세상'을 더 또렷이 이해하는 첫걸음을 함께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가는 문서나 책 따위를 얹어두거나 꽂아두도록 만든 선반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넓은 의미로는 도서관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서가의 명칭이 된 '지관'은 직역하면 '멈추어 서서 본다'라는 뜻이지만 고요히 하여 있는 그대로의 진리인 실상을 관찰하는 마음 챙김을 말합니다.

경제 중심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에게 느림과 인문학적 자극을 통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하네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자 쉼터, 새로운 문화카페 모델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 계획이 수립된 곳이지만 문화 인프라 확충, 도시문화 확산 거점 마련, 인문학 생태계 및 지역 커뮤니티 형성 등을 목적으로 해요.

인문 웨이브 랜드마크 투어 이벤트가 9월 말까지 진행 중이더라고요.

울산 내 인문 공간 일대를 직접 방문하여 스탬프북을 채워 제출하면 받을 수 있는 특별 기념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요.

저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해 볼까 합니다.

커피 및 차, 에이드, 디저트 종류까지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지관서가 울산대공원점!

사회적 협동조합 찬솔이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수익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사용됩니다.

울산대공원이 몸의 건강을 위한 곳이라면 지관서가는 마음의 건강을 위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조화를 이루는 장소로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면서 울산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뿌듯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비가 내리는 날씨라 방문하는 분들이 적지는 않을까 했던 생각은 저만의 착각이었더라고요.

비와 함께이기에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운치가 있어 특히 좋았어요.

아주 깊은 울창한 숲속에 와있는 듯한 기분까지 느끼게 해주어 앞으로 종종 찾고 싶어지는 공간입니다.

울산 내 지관서가에서는 관계와 일, 아름다움 등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특색 있는 책과 공간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지관서가 마다의 특색이 있기에 찾아다니는 재미까지 쏠쏠하다고 볼 수 있죠.

책을 읽다가 바라보는 진녹색의 숲 풍경은 눈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주기에 충분하답니다.

'플라톤 아카데미' 소속의 북 큐레이터가 선정한 책들이 테마별로 분류되어 있으니 이곳 지관서가 울산대공원점을 찾아 여유를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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