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가 한차례 내리고 나면 가을이 온다고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오늘은 조용한 자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지관서가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지관서가는 지자체에서 제공한 유휴공간에 SK가 재원을 기부하고 플라톤 아카데미가 기획한 도서 공간 조성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현재 울산에는 울산대공원을 비롯하여 장생포, 선암호수공원, 유니스트, 시립미술관, 박상진호수공원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경기도 여주 괴테마을에도 지점을 두어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방문한 지점은 울산대공원점이었습니다.

[지관서가 대공원점]

운영 시간 10:00-21:00

*2023 동절기 (2023.12.1 - 2024.2.29) 10:00-18:30

연중무휴 (법정공휴일 운영)

대공원 지점의 매력은 넓은 앞마당입니다. 실외 조경도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가을을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입니다.

실내 또한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었는데요. 효율적인 테이블과 구석구석 알차게 채워진 도서들이 인상 깊었어요.

지관서가 대공원점은 건물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높은 층고와 나무로 만들어진 벽면과 천장 덕분에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내기 힘든 분위기를 자아내지요.

어디를 올려다보아도 모두 책이지요?

그리고 어디를 보아도 녹지 우거진 나무 뷰입니다. 가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스폿이라 생각해요.

지관서가의 도서들은 각 테마별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리고 때마다 주제를 바꾸어 도서를 비치해 두기도 합니다.

모든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여 감각적으로 인테리어 해 둔 것이 보기 좋았는데요.

실내 구도 설계를 했을 때부터 북카페를 염두에 두고 심혈을 기울인 느낌입니다.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는데요. 따끈하게 데워져 나온 케이크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커피 맛도 괜찮았습니다.

차 한잔하면서 책을 보는 동안 핸드폰은 무선 충전기 위에 두면 됩니다.

커버를 열면 콘센트를 꽂을 수도 있으니 노트북 작업도 가능하겠죠.

구석구석 책에 관한 소품도 눈에 띄는데요. 정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북카페만의 색깔을 한껏 채운 것 같아요.

지관서가에 오신 분들의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북카페인 만큼 책을 마음의 양식으로 삼으신 분들의 깊은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지금 지관서가를 비롯한 여러 인문공간 일대에서는 '인문 웨이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브로슈어를 열면 각 지점에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사는 9월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차 한 잔의 여유를 마무리한 뒤 자리를 나섰는데요.

문득 이 카페의 실외 공간은 어떻게 꾸며졌는지 궁금하여 건물 우측으로 돌아가 봤습니다.

카페 곳곳 버리는 공간 하나 없이 잘 활용해둔 것이 보이네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라스도 있는데요.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더욱 운치 있더라고요.

완전히 건물 뒤쪽으로 가면 작은 무대가 보입니다. 여기서 모임을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비와 함께 더위는 이제 물러갑니다. 선선한 가을바람 맞이하며 커피 한 잔과 양서 한 권은 어떠신가요?

아무쪼록 일상 속의 문화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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