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에서 만나는 자연과 문화의 어울림 '2024 숲속 문화체험의 날'
청명한 가을하늘 국화내음 가득한 유림공원 동편광장에서 '2024 숲속 문화체험의 날'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스케치하고 왔습니다.
유림공원에 들어서자, 먼저 예쁜 국화터널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꽃길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고, 가을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국화 향기 속을 지나면, 커다란 현수막이 걸린 열기구 체험 장소에 도착합니다. 열기구를 타기 위해 접수처에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설레는 표정이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우선적으로 탑승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열기구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답니다.
또한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발간한 에코힐링 책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책 속에는 숲과 자연의 치유적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산림치유 음식 소개 부스에서는 산림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제공되어 그 맛과 효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치유 음식들은 관람객들에게 맛있는 쉼표가 되었고, 음식 향기와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한편, 열매 씨앗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씨앗들을 전시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씨앗들이 만들어낸 풍부한 생명력에 방문객들은 감탄했고, 다양한 씨앗들이 가진 색깔과 모양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습니다.
행사는 산림복지 슬로건 대형 캘리그라피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김혜진 작가의 능숙한 손길이 캔버스에 ‘함께하는 산림복지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그려내고, 옆에는 숲길을 걷고 있는 어린아이의 그림이 더해졌습니다. 아이의 모습을 닮은 따스함이 묻어나는 이 장면은 이 행사의 메시지를 깊이 전달해 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행사장 부스로는 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들어 자연의 생명력과 순수함을 느끼게 해 주었고, 2024 산림복지 사진 공모전 부스에서는 참여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산림복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순간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믿음의 크기만큼 자란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숲속 놀이터 ‘숲 밧줄 놀이’가 있는 곳에서는 웃고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응원을 더욱 크게 품었을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숲을 배경으로 한 버스킹 공연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하나의 인기 프로그램인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공연은 시간상 보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데요.
여기에 갑천 노상 주차장에 있는 또 다른 열기구가 높이 떠 있는 태양을 배경으로 하늘 위로 올라가는 모습은 황홀한 가을의 낭만을 더해주었습니다.
이날의 '숲속 문화체험의 날' 스케치는 단순히 ‘행사를 본다’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순간들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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