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춘향골 공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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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 중심가에 자리한 춘향골 공설시장은

1592년 임진왜란 이후 '남원읍내장'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시장의 전통을 이어받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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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장날마다 북적북적 사람 사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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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 공설시장은 남원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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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한동안 그 명성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 덕분에 다시금

전국 3대 시장으로서의 명성을

회복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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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그 이름부터가 매력적입니다.

조선시대 남원 춘향전의 주인공인 춘향이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춘향골 공설시장은,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시작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중심이 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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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거닐다 보면 여전히 오래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점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정겨운 분위기는 현대적인

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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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 튀밥 집에서는

여전히 뻥튀기 기계가 돌아가고,

‘뻥이요~’하는 상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막 튀긴 뻥튀기를 구입하려는

단골손님들도 자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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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알사탕과 쌀강정 등

저절로 손이 가는 옛날 먹거리는

전통시장의 효자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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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장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와

상점들이 펼쳐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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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돌다 보면 정겨운 상인들의 얼굴을

간판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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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간판을

재정비하면서 상인들의 얼굴을 함께 내걸었고,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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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는 몰라도 익숙한 얼굴을 보면

금방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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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 공설시장에서는 원하는 만큼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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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밤, 새우, 꼬막 등 다양한 상품들은

저울이 아닌 그릇이나 되로 거래되며,

상인들은 손님이 원하는 양만큼 담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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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넉넉한 상인들은

덤도 담아주며 따뜻한 정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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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는 김장용 조끼는

따뜻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며,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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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하면 추어탕이 유명한데,

시장 안에서는 살아있는

미꾸라지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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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신선한 농수산물이 많다는 점은

춘향골 공설시장만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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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천 원하는 치즈 붕어빵은

시장의 인기 간식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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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 공설시장에서는 호떡도 천 원이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착한 가격을 자랑하는

상가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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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하면 순대와 간도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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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장터에는 24시간 끓고 있는

수육 국물과 맛있는 순대, 돼지 머릿고기,

족발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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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정성이 가득한 먹거리가

이곳의 매력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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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 공설시장은 앞으로 고령층과

치매환자 및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치매안심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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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시장’ 지정사업으로 시장 내

54개 상가가 치매안심 가게로 신청되었으며,

그 일환으로 ‘피어나는 기억점빵’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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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는 기억점빵’은 어르신들의 기억을 자극하는

교복과 DJ 박스 등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소품을 전시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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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하는

춘향골 시장에서 그 특별한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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