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감 12월 [Vol.141]

특별 제작된 막대를 사용해 걷는 운동,

노르딕워킹이 남해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에게 이상적인 전신운동으로 잘 알려진 노르딕워킹은 과연 어떤 운동일까?

핀란드 스키 선수 훈련 방법에서 유래된 노르딕워킹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훈련 방법이었던 노르딕워킹(Nordic Walking)은 1930년 핀란드에서 시작돼 1980년대부터 유럽 전역으로 대중화됐다. 계절과 무관하게 자연에서 즐기는 유산소·전신 운동으로 자리잡은 노르딕워킹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건 2005년이다. (사)한국노르딕워킹협회를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던 중 최근에는 남해군 이동면 앵강다숲에 소재한 노르딕워킹학교를 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시범적으로 진행했던 노르딕워킹 주민강좌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남해군은 노르딕워킹 전문강사 양성 30시간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둘레길 쉼터 공모사업’을 활용한 덕에 탄력을 더 받았다. 강사양성과정과 자격시험을 통해 2년 간 30명의 지도자가 배출되었고, 자연스럽게 주민강좌가 정기프로그램이 됐다. 남해군 이외에도 사천시·진주시·김해시·거제시·천안시 등 먼 지역에서도 노르딕워킹을 배우러 오는 예약자들이 늘고 있다.

몸 근육 97% 사용하는 전신운동, 척추 건강에 효과적

노르딕워킹학교를 방문한 날, 양손에 폴(pole·막대)을 쥐고 박자에 맞춰 경쾌하게 걷는 사람들을 봤다. 하나같이 허리가 꼿꼿하고 걸음걸이가 힘차다. 손목에 막대를 매단 모양새가 마치 네발로 걷는 것 같다.

“노르딕워킹을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네발로 걷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걸 알게 됩니다. 평생 두 발로 걸었던 습관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 과정이 우리 뇌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던 부위를 활성화한답니다.”

남해군관광문화재단 바래길문화팀장이자 노르딕워킹 1급 지도자인 윤문기 팀장이 노르딕워킹 효과에 관해 설명했다. 걸을 때 폴을 사용하게 되면 상체로도 힘이 분산되는데, 이때 몸의 근육 97%를 사용한다. 근육과 연결된 뇌 부위가 활성화되면서 치매 예방은 물론 뇌의 노화도 늦추게 된다고 한다. 파킨슨병 투병 중인 주민이 강좌에 열심히 나올 정도로 운동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게다가 발목·무릎 인대·관절·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어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스마트폰의 잦은 활용으로 척추 건강이 무너지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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