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미터 높이의 거대한 불상이 있는 광양 운암사 #광양#광양가볼만한곳#광양사찰#사찰여행#운암사

날씨가 선선해진 가을이 찾아오면

형형색색 아름답게 변하는 단풍 구경도 좋지만

고즈넉하고 조용한 사찰 여행 역시

가을 여행이 주는 묘미입니다.

광양 역시 수많은 사찰이 있지만

가을을 맞아 여러분께서 한번쯤 들러보셨으면

하는 사찰이 있습니다.

광양시 옥룡면에 위치한 광양 운암사인데요.

대한불교조계종 운암사

전라남도 광양시 운암길 83

운암사에는 40미터 규모 높이의

거대한 불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국내 최대규모는 물론, 동양 최대 규모로

불린다는 청동약사여래불입니다.

운암사를 알고 찾아오시는 분들은

바로 이 거대한 청동약사여래불 아래서

기도를 드리기 위해 찾아오곤 하지요.

운암사로 들어오는 입구 초입에는

상반신만 있는 관음상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일부로 그렇게 제작한 것인지 아니면

현재 제작 중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홀로 동떨어져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에 남겨 봅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불상이 보일 정도로

규모가 거대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해수관음상이라는

낙산사의 해수관음상 역시 16미터임에도

그 규모가 웅장했는데

약사여래불의 크기가 무려 40미터라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경입니다.

약사여래불 아래에는

둥근 모양의 연못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저 잔잔해 보일 줄만 알았던 연못에

펄떡이며 물 밖으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의 모습을 보니 형형색색

다양한 잉어들이 살고 있는 연못이었습니다.

연못 가는 길에 많은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요. 무엇 때문에 이름이 새겨져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가정의 평온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한

일종의 불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약사여래불 주변으로 화려한 탱화가 그려져 있고

석상, 석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 동그란 연못과

동양 최대 규모의 약사여래불을 보니

운암사의 유래에 대해 궁금해졌는데요.

운암사는

고려 시대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려지지 않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입니다.

도선국사가 옥룡사와 함께 운암사를

창건하였다고 알려졌는데

조선시대 때는 태종에 의해

중창(크게 확장하는 일)되었으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서 화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저 연못의 유래에 대해 궁금했는데

풍수지리 사상으로

유명한 도선국사의 조언에

따라 불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만든 연못이라 하네요.

도선국사는 태조 왕건의 탄생을 예언하고

개경으로 도읍을 옮길 것을

조언했다고 하여 알려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