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문학을 배경으로 한

역사 문화 체험

일제 수탁 역사 돌아보기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죽산면에 있는 아리랑문학마을은 일제수탁관 외 18동의 시설이 있으며,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에 ‘자주독립의 가치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김제시 역사 문화 교육 공간입니다.



일제수탈관은 일제강점기 침탈의 전 과정, 호남 김제 만경평야의 수탈사, 국내외 독립운동의 조명을 통해 ’항구적 독립의 가치‘를 질문하는 전시공간입니다.

전시관 1층에는 울부짖는 의병의 조형물(김래환 작가)도 보이며 전북 최대 일본인 지주였던 구마모트 리헤이의 ’구마모토공 적선불망비‘ 비석은 구마모토 리헤이의 은덕으로 가뭄에 종자를 대어 추수가 가능했다는 내용입니다.

일제수탈관 2층에 가면 카페 같은 휴게실이 있으며 이 휴게실에 보이는 아리랑문학마을의 전경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2층 전시실에는 아리랑 대하소설의 배경이 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재현해놓은 '아리랑문학마을'은 일제강점기의 수탈, 민초들의 수난과 저항을 장대하게 그린 《아리랑》의 출발점입니다.

근대수탈기관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거점으로 기능한 근대 기관을 재현한 곳으로 주재소, 면사무소, 우체국, 정미소를 재현하고 당시 사진을 전시한 곳이랍니다. 근대사 건물로 그 당시 재현한 건물들입니다.

죽산면사무소는 그 당시의 면사무소를 재현한 공간으로 총독부의 말단 행정기관으로 각종 조사나 동원에 이용한 곳입니다. 등사실, 민원실 등을 재현해놨습니다.

근대수탈기관 중 하나인 주재소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순사가 머무르며 사무를 맡아보던 곳으로 경찰과 헌병을 통해 무력으로 일상을 감시 감독하던 곳입니다. 사무실, 소장실, 취조실 등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일제강점기 정미소를 재현한 곳입니다. 정미소는 쌀 수탈의 거점인 정미 공장을 재현하였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들판이 있는 이곳을 일제는 수탈의 근거지로 삼았습니다.

우체국은 통신망으로 각종 정보 수집 및 송수신, 일상을 통제하고 검열하는 기관입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재현해 놓은 전북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에 오셔서 일제강점기의 올바른 역사를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역사 문화 공간

근대수탈기관 네 군데를 돌아보고 일제수탈관 뒤편에 있는 하얼빈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일제수탁관과 하얼빈역 중간에는 이런 작은 연못도 만들어놔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기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인 거 같습니다.

하얼빈역 바로 앞에 있는 이민자 가옥입니다. 이 가옥은 토지조사사업, 산미증식계획, 농촌진흥운동 등 일본의 수탈 정책에 못 이겨 대대로 살아온 토지를 떠나 화전민이 되거나 만주 시베리아 등 이역 땅으로 쫓겨나야만 했던 우리 민족들의 터전입니다.

하얼빈역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식민지 침탈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린 장소로 조국 독립을 위한 항쟁의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09시 30분경 안중근 의사는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적격하여 살해하였습니다.

지삼출, 손판석, 차득보 등 《아리랑》 등장인물들이 살았을 법한 가옥을 지어 당시의 삶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리랑문학마을은 이런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내촌·외리 마을은 소설 아리랑의 시작인 김제 죽산면 내촌외리 마을의 각 등장인물의 집과 마을 공동체를 재구성한 재현 공간입니다.

아리랑문학마을 중앙에 있는 당산나무는 하늘 뜻을 받들어 땅을 내리고 땅의 바람을 받들어 하늘에 올리는 고결한 일을 해낸다고 믿었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을 전체 위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 당산나무 아래로 모여들었다고 소설 '아리랑'에 쓰여 있답니다.

아리랑문학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체험, 전통문화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이 있으며 하얼빈역 2층에서는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를 색칠해 화면 속 역사적 현장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디지털 라이브 스케치 체험도 있습니다.

아리랑문학마을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를 재현한 시설로 일제 수탈, 강제 노역, 소작쟁의, 독립운동 등의 우리 근대사를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역사의 진실을 한 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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