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된 운악산계곡 백년폭포, 운악산 계곡트래킹으로 맞이하는 2024년의 봄

가평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을 꼽으라 하면 저는 주저할 것도 없이 운악산을 꼽습니다. 운악산은 가평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명산으로, 등산로에서 바라보는 아찔한 바위절벽은 경기도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중에 절경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운악산은 만경대와 같은 자연명소 외에도 아름다운 비경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지만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 보이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설악산의 계곡을 축소하여 옮겨놓은 듯한 운악산의 계곡과 이곳에 자리한 백년폭포라는 자연명소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운악산에 올라가기 전 해당 계곡을 구경하고 가시면 보다 알찬 가평여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여행에 꼭 참고하시길 바라며, 봄이 찾아온 운악산계곡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도록 할까요?

운악산 메인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국가지점번호와 더불어 '백년폭포'를 설명하는 작은 안내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등산로 옆 귀퉁이에 너무나도 작게 표시되어 있어 세심하게 주변을 둘러보지 않는다면 이곳에 백년폭포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 여러분들께서는 꼭 계곡방향으로 이어지는 철제계단(사진참고)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누군가가 정성으로 쌓아올린 커다란 돌탑들인데요, 작년만해도 1-2개가 세워져있었지만 지금은 10개이상의 탑들이 커다란 바위위에 옹기종기 모여 대단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돌탑들은 얼마나 정교하게 쌓여있는지, 그 모습은 마치 마이산에 위치한 탑사를 보는 듯 했으며 무엇보다 운악산계곡 주변의 수려한 자연풍경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탓에 이곳에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모릅니다(*운악산 계곡 방문시 돌탑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부탁드립니다).

운악산 계곡은 커다란 암반이 드러난채로 형성된 계곡이라 이동을 방해하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거의 없어 계곡 트래킹을 즐기는데 안성맞춤이었는데요, 저는 운악산 계곡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 돌탑이 위치한 구름다리지점부터 백년폭포까지 물이 흘러내려오는 방향을 따라 계곡트래킹을 즐겨보았습니다. 멀리서 구경했을때는 몰랐지만 운악산계곡은 밝은 색을 띄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탓에 다른 계곡에 비해 계곡물이 더욱 맑아 보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암반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이다 보니 계단식으로 형성된 크고 작은 폭포들을 어디서나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도 특이하게 다가왔습니다. 계곡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탐방로나 데크길이 있었다면 설악산 국립공원의 축소판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 아름다운 운악산계곡의 모습을 사진으로 좀더 자세히 구경해보도록 할까요?

계단식으로 흘러나오는 계곡물을 따라 발걸음을 조금만 더 옮기면 운악산계곡의 비경이라 불리우는 백년폭포가 등장합니다. 백년폭포는 인근 무우폭포와 더불어 운악산계곡을 대표하는 폭포인데요, 해당 폭포는 20m높이의 암반에서 경사를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변함없이 흐른다'하여 백년폭포라는 이름(여기서 백년의 의미는 단순히 숫자 100을 뜻하는 것이 아닌 '끝없는 오랜세월'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언뜻보면 계곡을 가로막은 콘크리트 댐처럼 보이는 백년폭포, 지금은 물줄기가 약해서 그 위용이 덜하지만 비가온 뒤에 방문하면 더 없이 멋진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방문에 참고하시길 바라며 이상 운악산계곡과 백년폭포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관련 궁금한 점이 있으신분들은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