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가평을 대표하는 사찰인 현등사가 궁금하신 분

봄계절에 맞는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신 분

봄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오는 가평의 대표사찰 현등사 방문기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현등사고찰길의 종착점인 현등사는 가평을 대표하는 사찰답게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음은 물론 절의 규모도 상당한 편인데요. 올해 초 작성한 고찰길 포스팅에서 해당 장소를 잠깐 언급하고 넘어갈 수 없는 중요한 곳인 만큼 오늘 이렇게 별도의 포스팅을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공식블로그에서 '현등사'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현등사의 100년전 모습을 담은 포스팅부터 사계절의 풍경을 담은 모습, 그리고 현등사에 등록되어 있는 각종 문화재 안내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진 글들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공식블로그에 언급되지 않았던 현등사 관련 이야기를 3월 풍경과 함께 전달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하니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가평의 천년고찰 현등사 방문안내(2024)

주차안내

가는방법

현등사가는길에 가볼만한곳

운악산 공영주차장이용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1일주차 2,000원)

카드사용불가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가능

현등사고찰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됩니다.

※주차장기준 도보 40분소요(보통걸음)

운악산등산, 운악산출렁다리, 삼충단

민영환바위, 백년폭포, 무우폭포 등

▼현등사와 관련하여 함께 구경하면 좋은 공식블로그의 포스팅(클릭하면 해당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장원급제를 도와준 사찰이라하여 대선급제사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는 현등사

조선시대 영조대왕이 대선급제사 현판을 내려주었다고 합니다.

현등사는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인 신라 법흥왕(540년)때 창건(인도 승려인 마라가미가 포교를 위해 신라에 왔는데, 왕이 그를 위해 절을 짓고 산 이름을 운악산이라고 정했다는 기록이 존재)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800여년 전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홀로 빛을 발하고 있던 석등을 발견한 이름 모를 폐사지에 '등이 걸려있다'는 의미의 현등사라는 이름을 붙이고 중건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 있는데요, 창건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이 같은 유래를 종합해봤을때 현등사가 천년고찰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을 현등사의 창건이야기인데요, 현등사는 조선시대(영조)에 들어 '대선급제사'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도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선급제사란 장원급제한 절이라는 뜻으로서 아래의 일화는 저도 이번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야기인데요, 현등사에 방문하시기 전에 아래의 이야기를 읽고 방문하시면 여러분들의 사찰여행이 더욱 재미있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시대 영조때의 일이다.

강원도 강릉에 살았던 성씨 총각은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오다가 가평의 현등사에 이르렀다.

성씨 총각은 오랫동안 비워 폐사가 되다시피 한 현등사 법당 앞에서 지고 다니던 솥냄비에 밥을 지었다.

그리고 밥을 막 먹기 시작하려는데 법당안의 부처님이 보였으므로 미안한 생각이 들어 부처님 앞에 밥 한그릇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양반 체면에 절을 할 수도 없고 과거에 붙을 자신은 없고 하여 퉁명스레 말을 내뱉었다.

"어이 부처, 내 밥 먹고 과거에 합격시켜줘".

하지만 성씨 총각은 과거에 낙방을 하였고, 힘없이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다시 현등사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자 부처님을 바라보며 원망을 하였다.

"누렇게 해 가지고 사람들 속이고 있네. 내밥만 한 그릇 똑 따먹고...."

그날밤 금빛 갑옷을 입은 신장이 성씨 총각의 꿈에 나타나더니 발로 짓밟으며 꾸짖는 것이었다.

"이놈아, 부처님이 너보고 밥을 달라고 하더냐? 떡을 달라고 하더냐? 누가 네밥을 먹었다고 하더냐?"

"과거에 급제할 자신이 없으니까 요행을 바라며 밥을 올린 주제에 왜 허물을 남에게 돌려?"

"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밥 한숟달이라도 준 일이 있느냐? 도대체 무슨 공덕지은 것이 있다고 원망이냐?"

총각은 가위에 눌려 깨어났고, 생각해보니 신장의 말씀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고향집에 도착한 총각이 아버지께 현등사에서 있었던 일을 아뢰자 아버지는 뜻밖의 말을 하였다.

"그 절의 부처님과 너는 인연이 있는가 보구나. 네가 장가들때 쓰고자 모아 두었던 돈을 지금 모두 줄테니, 이를 가져가 그 절을 중수하거라"

"절을 고친 다음에는 아침 저녁으로 예불을 올릴 스님을 모셔다 놓고 글을 읽어라. 틀림없이 과거에 급제할 것이다."

총각은 아버님의 말씀대로 절을 고치고, 스님을 모셔 아침 저녁으로 함께 예불을 올리면서 3년동안 글을 읽었다.

마침내 성씨 총각은 대과에 급제하였고, 이 사연을 들은 영조 임금은 현등사에 '대선급제사'라는 편액을 내려주었다.

1746년(영조22년)에 건축된, 가평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현등사 극락전

2018년부터 5년에 걸쳐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진행되었던 극락전

천년고찰 현등사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아온 사찰임이 분명하지만, 억겁의 세월동안 화재와 전란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들이 소실되었으며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1980년대를 전후하여 새로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곳에서 눈여겨볼만한 건물이 있다면 현등사 중앙에 위치한 극락전인데요, 극락전은 1746년(영조22년)에 조성된 법당으로 현등사에 현존하는 건물들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가평지역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거의 300년에 가까운 세월을 견뎌온 극락전은 그 동안 두차례 보수공사가 진행되었지만 건물자체가 워낙 낡은 탓에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는데요, 이에 현등사는 문화재청과 함께 해당 법당의 대대적인 해체보수공사(2017)에 돌입하였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중수가 완성(2022년 10월경)되어 현재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단청공사가 완료된 현등사 영산보전과 만월보전

사찰 특유의 화려함과 멋스러움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등사 뒷편 언덕으로는 영산보전과 만월보전 전각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해당 전각들의 단청공사도 최근 극락전보수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함께 완료되면서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사찰 특유의 화려함과 멋스러움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방문했을때에는 현등사 곳곳에 널려있는 공사자재들과 가림막 등으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완료되어 정갈하면서도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를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느낄 수 있는 가평의 현등사.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 현등사 고찰길도 걸어보고 그 끝에서 만나는 가평의 천년고찰 현등사도 함께 구경해보는 건강하고 보람있는 시간을 여러분들도 보내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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