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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전

[뉴미디어 멤버스]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부산청년센터’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부산청년센터’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대관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

25명~50명까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우당탕 다목적실’

소규모 모임과 회의를 할 수 있는 ‘이야기마루’, ‘함께마루’

소파와 좌식공간이 있는 편안한 공용공간 ‘쉴마루’, ‘만날마루’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용주방, 다이닝룸 ‘모락마루’

부산청년센터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를 지원하며, 청년들의 관계형성과 다음을 준비하기 위한 탐색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굴된 청년의 목소리를 제도개선 과정에 연결하여 청년정책이 제도화 되는 것에 기여하는 ‘부산청년센터’를 지난 7월 19일에 방문하였습니다.

부산청년센터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 이외에도 이용시간과 규칙들을 준수한다면 청년 누구나에게 공간을 무료로 대관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소규모의 모임과 회의, 토론 등을 진행하기도 하며,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용주방을 바탕으로 소셜다이닝 파티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역 2번출구

부산종합관광안내소

무더운 여름, 지하철을 이용하여 부산청년센터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남포역’ 중에 고민을 하였는데 거리는 자갈치역이 더욱 가까웠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남포역을 선택하였습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역 2번출구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생각보다 높은 계단에 놀라지 않고, 편안하게 지상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무더운 여름에 꼭 맞는 선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부산청년센터는 자갈치시장 건물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자갈치시장으로 곧장 향하였습니다. 이동하는 중 ‘부산종합관광안내소’ 건물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운영을 하고 있는지 확인은 하지 못했지만 관광객분들에겐 꼭 필요한 장소인 것 같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자갈치시장

지하철 출구를 나와 자갈치시장으로 걸어가는 길에서 풍기는 양념장어구이 향기, 신선한 횟감과 해산물들, 요즘은 호객행위가 줄어들어 쾌적해진 자갈치시장 주변 상권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배가 고픈 시간이기도 해서 무척이나 군침이 돌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10대부터 현재까지 자주 방문하는 생선구이집, 장어구이집, 횟집, 선지국밥집 등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자갈치시장 1번 출구 옆 자동문 입구

안내표(부산청년센터 3층, 4층)

엘리베이터(부산청년센터 3층, 4층)

부산청년센터는 자갈치시장 1번 출구 옆 자동문으로 입장하여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3층과 4층으로 나누어 일정한 규모의 시설로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문의를 원할 경우는 3층의 사무국을 방문하길 권유드립니다.

부산청년센터 3F

3층에 위치한 부산청년센터 들락의 공간은 만날마무, 이야기마루1, 이야기마루2, 모닥마루가 있습니다. #청년 #누구나 #함께 라는 해시태그가 눈에 들어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들락

부산청년센터 3층 들락은 이미 여러 명의 청년들이 이용 중이었는데 보통 만날마루 공간에서 스터디를 하고 있거나 영상을 보면서 스케치를 하거나 노트북으로 문서작업을 하는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중년의 남성도 공간에 머물고 있었는데 꼭 청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들락

들락의 내부로 들어가면, 처음으로 보이는 것은 청년들에게 필요하거나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안내지침서 격인 책자와 홍보 전단지 등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부산청년센터 방명록이 있었고, 공간 사용에 대한 문의나 대관 등 이용하는 모든 것이 궁금할 때 부산청년센터 사무국에 연결할 수 있는 전화기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1’ 버튼을 눌려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들락

바로 옆으로 ‘사람이음 도서관’ 이라는 작은 아카이빙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이음도서관은 부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청년들이 정보를 한곳에 모아 서로를 연결하고, 확인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아카이브라고 설명되어 있었고, 부산이라는 도시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오늘을 직접 마주하고 서로를 연결하는 실마리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대한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들락

다양한 청년들이 스스로 자기개발을 위해 집중하고 있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상관없이 4계절 모두 쾌적한 온도와 환경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들락의 공간은 넓게 구성되어 있기에 부산청년센터에서 큰 강연이나 프로그램들을 진행 했던 기록들과 참여자 모집 공고글을 참고 해보니 청년 관련 운영사업이나 교육을 진핼 할 땐 이 공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들락

혹시나 했던 생각과 달리 외부 음료의 반입도 허용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내부에는 원두가 가득찬 커피머신기와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일회용품을 절약하기 위해 실리콘 컵이 비치되어 있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컵은 사용 후 세척을 할 수 있도록 싱크대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엔 여러 기종의 스마트 장비를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 콘센트에 연결되어 있어 부족함 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충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자갈치시장 근처에서 급하게 스마트 장비를 충전해야 한다면, 부산청년센터 3층의 들락을 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들락

큰 TV, 스크린, 빔프로젝트, 마이크, 음향장비 등을 구비하고 있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나 교육, 소규모 모임부터 대규모 모임까지 모두 진행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모락마루

가장 탐났던 공간인 ‘모락마루’입니다. 부산에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공유주방 중 랭킹 1위인 공간이고, 규모도 상당했습니다. 다양한 조리기구와 주방용품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식재료만 들고 방문하면 되는 멋진 다이닝룸입니다.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들도 많이 가보았지만, 모락마루는 요리를 하는 과정이나 조리를 하는 과정,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는 마무리 과정까지 모두 멋진 영도바다를 배경으로 오션뷰를 지닌 특별한 공유주방이었습니다.

부산청년센터 3F 이야기마루1

부산청년센터 3F 이야기마루2

모임 인원의 규모에 따라 혹은 모임의 시간에 따라 테이블 의자와 쇼파 의자를 선택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이야기마루1(사진 위), 이야기마루2(사진 아래)입니다.

공간이 삭막하지 않게 식물들도 공간의 구석에 배치해두고,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냉난방기가 모두 설치되어 있어 역시나 쾌적한 환경에서 모임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거나 자주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자기개발이나 미팅, 혹은 휴식을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 공간이니 체크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산청년센터 3F 들락

들락의 한 켠에는 급하게 인쇄물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스캔이 가능한 복합기와 문서파쇄기, PC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수학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투자하는 부산시가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단, 흑백인쇄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수학할 땐 급하게 프린터가 필요하면 가까운 PC방으로 달려가곤 했었습니다. 컬러 1장 당 1,000원....

부산청년센터 4F 날락

3층의 구석편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4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4층 날락에는 쉴마루, 함께마루1, 함께마루2, 함께마루3, 이야기마루3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비교적 4층 쉴마루에는 3층 들락의 넓고 개방된 공간보다 본인만의 공간에서 공부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 불편을 드릴까봐 사진촬영을 진행하진 못했습니다.

날락에 들어서면, 다양한 소파들과 좌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히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있고,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함께마루1, 함께마루2, 함께마루3, 이야기마루3으로 소규모 모임이나 회의, 화상회의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비대면과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이나 IT업계가 성장하고 활성화 되어가는 현시점에서 가장 활용하기 적합한 공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부산청년센터 4F 우당탕 다목적실

정말 이름처럼 ‘우당탕 다목적실’입니다. 25명~5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마이크와 스피커 등이 설치되어 있어 전시, 프로그램, 교육, 강연, 퍼포먼스, 파티, 행사 등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산청년센터 4F 우당탕 다목적실 활용 예시(출처 : 언백그라운드)

이번 2월에 제가 이끌고 있는 비영리단체의 전시<요한의 방> 및 청년 김요한의 <스페이스덴티티> 토크 세미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우당탕 다목적실을 대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한 청년의 주거공간에 보관된 소중한 물건들을 전시하고, 한 청년이 바라보는 주거에 대한 견해와 생각들을 정리하여 토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고, 후반부에는 본인만의 스페이스덴티티(SPACE+IDENTITY)를 찾아가기 위한 참여자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부산청년센터의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과 갖춰져 있는 시설들이 없었다면 아마 유료로 공간을 대관해서 진행하였을 것입니다. 무료로 모든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부산청년센터. 많은 기획자, 강연자, 교육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강연, 교육 등을 기획하여 끊임없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산청년센터를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자갈치시장의 7층에서 옥상으로 이동하면 뷰가 멋있기로 소문난 ‘자갈치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으니 아래 사진들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