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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사과골 고제 풍년농사 기원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김상택기자-
풍요로운 한해와 모든 사람들이 만복을 누리소서~!!!!
농경사회에서 달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했으며 정월대보름날 떠 오르는 보름달은 한해 풍년농사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오곡밥을 지어먹고 보름달이 떠 오르는 시간에 달집을 태워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가장큰 명절 중 하나였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아직도 가장 많은 전통행사가 남아 있는 날이며 시골에선 낮에는 윷놀이, 지신밟기를 즐기고 밤에는 달집태우는 행사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엔 호두, 밤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물어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으며 아침일찍 일어나 " 내 더위 사가리" 라고 다른사람에게 더위를 팔아 넘기는 풍속은 오랫동안 남아 있었던 풍속이었습니다
정월대보름 아침에 맑은 술을 마시는 귀밝이술 마시면 귀도 밝아지고 한해동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아이들에게도 맑은 술을 조금 마시게 했던 풍속도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 달이 떠 오를때 나무나 짚으로 달집을 만들어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히는 놀이로 액을 부르고 복을 부르는 풍속으로 달집은 연기가 많이 나는 소나무 생가지와 대나무를 이용해서 지었으며 예전엔 마을마다 달집을 만들어 태우면서 달집이 활활 잘 타면 그해 풍년이 들고 잘 타지 않거나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달집 주변에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적어 달집과 함께 태우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합니다
사과골 고제면은 거창사과의 주산지로 대부분 농민들이 사과농사를 짓다보니 소원지도 가족들의 건강과 사과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달집 태우기전 고제 사과꽃 풍물패가 달집을 한바퀴돌면서 지신을 밟았습니다
고제면 노인회장님, 이장협의회회장님, 청년회회장님이 한해동안 고제면민들의 안녕과 사과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습니다
달집에 불지피기~~
예전에 마을에서 달집을 태울때는 달집 문에 불을 지피는 사람은 가족들이 아프거나, 아이들 출산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프지 않고 쾌차하고 남자 아이를 출산하라고 불을 붙였는데 요즘은 지역 단체 회장님들이 함께 불을 붙입니다
오랜 옛날부터 거창지방엔 달집을 태울때 연기가 많이 나 달을 많이 가릴수록 풍년농사가 되고 무탈한 한해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이번 정월대보름 사과골 고제 달집태우기는 연기도 많았고 불도 훨훨 잘 탔으니 올해 거창사과는 풍년농사가 될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대나무는 타닥타닥 큰소리를 내면서 안좋은 것들은 몰아냈고 풍요로운 보름달에 많은 사람들의 기원을 담아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모든 거창군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건강하고 평안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만복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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